인천 앞바다에 치게 170만 마리 방류…수산자원 회복 시동
입력 2026.06.10 09:00
수정 2026.06.10 09:00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 직원들이 중구 을왕리와 강화군 매음리 해역에 총 170만 마리의 어린 꽃게를 방류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가 서해안 대표 수산물인 꽃게 자원 회복을 위해 대규모 치게(어린 꽃게) 방류 사업에 나섰다.
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중구 을왕리와 강화군 매음리 해역에 총 170만 마리의 어린 꽃게를 순차적으로 방류했다고 10일 밝혔다. 방류 규모는 을왕리 해역 70만 마리, 매음리 해역 100만 마리다.
이번에 바다로 방류된 치게는 지난달 부화한 개체들로, 전문 검사기관의 질병 검사를 거쳐 건강성이 확인된 우수 종자들이다.
특히 자연 적응력이 높은 몸길이 1㎝ 이상의 개체를 선별해 방류함으로써 생존율을 높였다.
인천시는 최근 해양환경 변화와 수산자원 감소로 꽃게 생산량이 불안정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이 어장 자원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소는 방류된 꽃게들이 서해 연안에서 성장한 뒤 내년 어기에 어업인들의 주요 소득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화와 영종권 해역은 인천 꽃게 어업의 중심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지속적인 종자 방류를 통해 자연 자원량을 늘리고 어촌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구자근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꽃게는 인천을 대표하는 수산자원인 만큼 체계적인 종자 생산과 방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수산자원 증대와 어업인 소득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산자원연구소는 다음 달 옹진군 영흥 해역에 어린 꽃게 20만 마리를 추가 방류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인천 연안에 총 325만 마리 규모의 수산 종자를 방류해 해양 생태계 회복과 수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