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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서 키우는 '김'…풀무원, 국내 최초 '육상 양식' 연구개발 나선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6.06.09 08:22
수정 2026.06.09 08:22

새만금 국가산단에 테스트베드 구축

생산·가공·유통까지…'원스톱 체계' 목표

풀무원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착공한 국내 최초 ‘김 육상양식 R&D센터’ 조감도. ⓒ풀무원

풀무원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김을 육상 양식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 개발을 통해 미래 수산업 혁신을 위한 산업화 기반 구축에 나선다.


풀무원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초로 김을 육상 양식 연구개발(R&D)센터를 착공한다고 9일 밝혔다.


R&D센터는 김을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육상양식 기술의 실증과 산업화 기반 마련을 위한 핵심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R&D센터는 해양수산부의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책과제와 연계해 추진된다.


R&D센터는 총 9473㎡ 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양식시설과 해수 인·배수 및 전처리 시설, 연구·지원시설 등을 집약한 첨단 연구 인프라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번 착공은 1단계 사업으로 테스트베드 운영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


풀무원은 김 육상양식동, 해수 처리시설, 사무동 등 핵심 인프라를 우선 구축하고, 향후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2단계 확장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2단계에서는 김 육상양식동 추가 구축을 포함해 창고동·가공동·R&D동 등을 조성하고, 수조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2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산업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상생 모델 구축에도 나선다.


R&D센터를 거점으로 육상양식 핵심 공정을 표준화하고, 개발된 기술과 운영 모델을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어업인들과 공유해 산업 생태계 확산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근 양식단지에 육상양식 모델을 보급하고 생산된 물김을 풀무원이 전량 수매해 상품화하는 방식의 상생 구조도 구상하고 있다.


지역에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제공하고 기업은 품질이 균일한 원재료를 확보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회사는 육상양식 기술이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생태계 보전, 탄소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는 미래 수산업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덕준 풀무원 푸드테크사업부장은 "새만금 R&D센터는 김 육상양식 기술의 실증과 산업화 기반 구축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푸드테크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수산업 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미래 수산식품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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