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은행권과 외환시장 점검…"시장 교란행위 엄정 대응"
입력 2026.06.08 16:58
수정 2026.06.08 16:58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은행권 간담회 개최
역외 NDF 쏠림현상 점검…국내시장 흡수방안 논의
투기적 거래·시장교란 여부 검사 강화
정부와 관계기관이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은행권과 외환시장 점검에 나섰다.ⓒ금융위원회
정부와 관계기관이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은행권과 외환시장 점검에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8일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주재로 시중은행 및 외국계은행 국내 지점과 '외환시장 관련 은행권 간담회'를 열고 최근 외환시장 및 외화자금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전날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관계기관 합동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과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HSBC, SC은행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증시 상승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 조정과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 개선과 수출 호조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 확대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 신인도는 견고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를 통한 쏠림 현상이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역외 NDF 거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향후 관련 거래를 국내 외환시장으로 흡수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으며, 은행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정부와 관계기관은 원화 약세 흐름에 편승한 투기적 거래나 시장 교란 행위가 있는지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의 검사 등을 통해 점검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은행권에는 외환시장 행동규범을 철저히 준수하고 시장 교란 행위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향후에도 24시간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