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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李대통령 1주년 회견에 "허황된 말잔치"…장동혁 "독재 선언"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6.08 15:21
수정 2026.06.08 15:21

장 대표 "재판 취소 특검 깨끗이 포기하라"

박성훈 "필요한 건 자화자찬이 아닌 반성"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의 회견 내용에 대해 "국민을 기만한 허황된 말잔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이 공소취소에 대해 꺼낸 발언을 겨냥해 "선거가 끝났으니 이제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단 독재선언을 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대통령 취임 1주년 회견을 보며 '이재명 유니버스'가 따로 있단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비판했다.


먼저 그는 "이 대통령에게서 부동산에 고통 받는 국민에 대한 일말의 미안함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서울 집값을 잘 막았다며 보유세 인상을 들먹였다"며 "참정권을 빼앗기고 분노하는 국민에게 단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 이 대통령은 분명 국민과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재명 세상엔 국민이 없다. 실로 참담하다"며 "이 대통령은 초격차 산업 강국을 외치며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산업구조개혁과 노동개혁 등 핵심과제는 아예 꺼내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대한민국의 사법질서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존재가 바로 이 대통령 본인이 아닌가"라며 "본인의 5개 재판을 모두 멈춰 세워놓은 것이야말로 불공정의 상징"이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아예 본인의 재판을 없애겠다고 재판 취소 특검을 추진하고 검찰을 겁박하는 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심각한 반칙"이라며 "이 대통령은 끝내 재판 취소 특검을 하겠다고 했다. 자기 자신은 온갖 반칙을 저지르고 독재자로 누릴 특권과 불공정을 다 누리며 국민에게만 규칙과 규범을 지키라 강요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 본인의 말대로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하게 추진하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이 대통령 본인의 재판 재개"라며 "재판 취소 특검을 깨끗이 포기하고 재판을 재개할 것을 다시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반드시 대답할 일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이번 지방선거 사태"라며 "야당 시절엔 사사건건 대통령의 책임을 부르짖던 이재명이 정작 이 중대한 국가적인 과오를 저지르고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안 했다. 재선거 요구에도 이 대통령이이 반드시 제대로 된 답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어 "이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은 지난 1년간의 실정에 대한 처절한 성찰도, 책임도, 해법도 찾아볼 수 없는 자화자찬과 남 탓의 종합판이었다"며 "국민과의 소통이 아니라 실패한 국정을 포장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쇼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 속에 서민과 소상공인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으나 대통령은 '최악의 사태는 피했다' '물가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낙관론만 반복했다"며 "국민은 장보기가 두렵고 대출 이자에 허덕이는데 대통령만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한 안일한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 참정권이 유린당한 헌정 사상 초유의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안보 위기 대응에서도 책임 있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던 대통령은 '선관위 탓'이라며 책임을 회피했고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의 무게감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직격했다.


그는 "민생은 위기인데 본인의 무수한 범죄 혐의를 덮기 위한 '공소취소 특검'에 대해서는 끝내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며 "본인의 죄를 권력을 이용해 스스로 취소하겠다는 반헌법적 야욕을 전 국민 앞에 당당하게 선포한 꼴"이라고 탄식했다.


끝으로 "이번 기자회견이 국민에게 남긴 것은 희망이 아니라 실망이었고 기대가 아니라 절망이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자화자찬이 아니라 반성이고 홍보가 아니라 해법이며 구호가 아니라 결과다.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있는데 대통령만 만족하는 국정 운영은 결코 성공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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