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당권 도전설에 "정청래 거취와 호남 민심 보고 판단할 것"
입력 2026.06.07 17:14
수정 2026.06.07 17:14
"정 대표, 평택을서 뭘 지원했나"
"민주당, 이번엔 민심 심판 받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차기 당권 도전설이 나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정청래 대표의 거취와 호남 민심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은 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청래 대표가 어떤 거취를 하는지를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또 "이후 광주 등 호남 민심이 저에게 사명을 부여할 것인지, 아니면 더 쉬라고 할 것인지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오는 8월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에 나설 것이 유력한 인사 중 한 명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이날 당권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6·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민주당은 이번에 민심의 심판을 받은 것"이라며 "승리한 곳도 있고 진 곳도 있는데, 이것을 객관적으로 정확히 평가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선은 폭동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이었다"며 "전남광주 선거에서 2300개의 시스템 오류가 있었고 당에서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당 경선은 깜깜이였으며 여론조사 기관을 믿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송 의원은 연임설이 돌고 있는 정 대표를 향해 "정 대표가 다시 출마하면 한병도 직무대행 체제로 갈 텐데, 사무총장과 조직국장 등은 모두 그만두게 하고 중립적인 지도부를 구성해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견제를 이어갔다.
정 대표가 강력히 추진한 '당원 1인 1표제'와 관련해선 "인구가 감소되고 있는 지역을 외면하고 수도권만 강하게 하는 꼴이 됐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끝으로 "6·3 지방선거에 대해 비판했더니 댓글에 '송영길 너는 뭘 했느냐'고 하는데, 저는 인천선거대책위원장으로 당에서 임명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었고 (인천 지역) 9곳을 이기게 했다"며 "평택을은 정 대표가 김용남 후보를 공천했고 후원회장까지 맡았는데 뭘 지원했나"라고 날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