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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 부산 못 갔고 평택 안 갔지 않나"…김민석, 정청래에 날 세운 이유는?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7.28 15:10
수정 2026.07.28 15:13

"조국혁신당과 빨리 합당" 정청래 주장에

"선거 때 초치기로 되겠나…미리 정리해야"

"당, '100% 당원 투표' 위해 전력투구해야"

온라인투표 먹통에 "밤 새서라도 해결하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조국혁신당과의 빠른 합당을 추진하겠다는 주장을 펼친 정청래 후보를 향해 "연대하고 단일화하고 이런 걸 정리 못해주니까 지난 (지방, 재보궐)선거 때 부산은 실수해서 못갔고 평택은 찜찜해서 안 갔지 않나"라고 비꼬았다. 지난 1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 후보가 추진했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 실패로 돌아간 것을 재차 비판함과 동시에 합당론으로 선명성 경쟁에 나선 정 후보를 직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석 후보는 28일 창원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열린 '경남 창원 권리당원 강연회'에서 "통합 문제도 해결하겠다. (정 후보가) 매일 조국혁신당 합당을 주장하는데 그걸 뭐하러 폭탄 선언하나"라며 "차근차근 논의해서 할건가 말건가 의견을 들어보고 원칙을 논의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세종시 당원 간담회에서 "당 밖으로는 조국혁신당과 빨리 합당을 추진하고 다른 진보 민주 세력과 손잡고 연대해 민주당을 더 키워 총선 승리하고 대선 때는 (여야) 1대1 구도를 만들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전날(27일)에도 정 후보는 충북 당원 토크콘서트에서"조국혁신당과 합당을 추진했는데 반대한 사람이 있어서 못 했다. 합당했다면 서울시장도 이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조국혁신당과 통합하고 진보당, 정의당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통합 문제는 해결해야 하지만 매번 선거 때 가서 무슨 초치기도 아니고 (급하게 추진하니 통합이) 되겠나"라며 "미리미리 정리해도 괜찮지 않겠나. 우리 당원들이 지혜로운데 충분히 논의하면 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과 관련해선 "(당원들이) 압도적으로 하자고 하면 가는 거고 아닌 거 같다면 연대를 하면 되는 것"이라며 "연대하고 단일화하고 이런 걸 정리 못해주니까 지난 선거 때 어떻게 됐나. 부산은 못 가고, 평택은 안 갔지 않나"라고 말하며 정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이어 김 후보는 "그리고 확장해야 한다. 우리는 진보는 연대하고, 개혁은 통합하고 중도를 확장해야 한다"며 "정당이 엉터리라고 하고, 내란당이라고 말은 하는데 거기(국민의힘)에 깨지면 무슨 소용이 있나. 너무 창피하지 않나"라고 말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중도확장론'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그는 이중당적자 정리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김 후보는 "이중당적과 허수 당원을 정리하고 해소하도록 하겠다. 이제 모든 당들이 다 문제가 있다는 걸 인정하기 시작했다"며 "자율적이고 민주적이고 상처가 없도록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충북 지역 본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발생한 시스템 오류와 관련해선 "지난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당시 우리 당 자체 후보를 뽑는데도 경선 관리가 옳으니, 그르니 시비가 남아 있는 상태인데 선거 관리는 기술적으로 완벽해야 한다"며 "지선과 재보선 때 그런 문제로 지도부가 그렇게 비판 받았으면 이번엔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당원에게 당비를 받고 국민 세금으로 국고보조금을 받고 있는 정당이다. 이번 전대는 그런 책임과 방향을 결정하는 집권당 지도부 선출하는 선거다"라며 "한 치의 에러도 만들면 안 된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당 지도부와 선관위, 전준위가 매일매일 밤을 새서라도 이 문제 근본적으로 해결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본경선 권리당원 투표가 충청권부터 시작된 일정과 관련해선 "혹자는 이번 선거의 시작이 특정 후보와 연고가 좀 강한 지역에서 시작해서 강한 지역에서 끝난다는 것 때문에 저에게 문제 제기를 하라는 이야기도 있었다"며 "저는 한마디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 반드시 승리할 자신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룰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걸 말한다"고 강조했다. 충남 금산이 고향인 정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끝으로 정 후보가 대표 시절 도입한 권리당원 1인1표제와 관련해선 "이번 당원투표와 전당대회 목표는 모든 당원들이 전원 투표하는 그래서 혹시나 이상한 사람들이 끼어들어도 다 압도할 수 있는 압도적인 100% 당원 투표가 돼야 한다"며 "당은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전력투구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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