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李대통령, 환율 1400원 때 경제 위기라더니 1560원엔 경제 도약 신호탄?"
입력 2026.06.06 11:56
수정 2026.06.06 11:57
"무책임, 무능, 황당한 궤변으로 국민 기만"
"내로남불 결정판이자 정치적 위선의 민낯"
"유독 환율 문제에만 침묵…책임 회피"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60원을 돌파한 가운데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이재명 정부는 위기의 심각성을 직시하기는커녕 무책임과 무능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국민들은 불과 2년 전을 똑똑히 기억한다"며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섰을 때 이재명 당시 야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국가 경제 전반에 위기가 현실화됐다'며 당 대표실에 상황판까지 설치하고 연일 정부를 공격했다. 나라가 당장 무너질 것처럼 온갖 '쇼'를 벌이고 호들갑을 떨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보다 훨씬 심각한 1560원 시대가 현실이 됐음에도 이재명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은 '성공의 비용', '도약의 마찰음'이라는 황당한 궤변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외환당국이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투입하고도 방어에 실패한 상황을 두고 성공을 운운하는 것은 현실 인식의 부재를 넘어 국민을 우롱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일 때의 1400원은 국가적 재난이고, 여당이 된 지금의 1560원은 경제 도약의 신호이냐"라며 "이것이야말로 내로남불의 결정판이며 정치적 위선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고환율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서민 가계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민생 파괴의 신호탄"이라며 "원화 가치 급락은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과 시장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엄중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그럼에도 정부는 위기를 해결할 대책 대신 실패를 성공으로 포장하는 선전과 변명에만 몰두하고 있다. 특히 모든 사안에 목소리를 높이던 이 대통령이 유독 환율 문제에만 침묵하는 것은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며 "이 대통령은 과거 자신이 내걸었던 상황판의 무게를 기억해야 한다. 청와대 참모들의 오만한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시장 신뢰를 회복할 실질적 환율 안정 대책을 즉각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또 "반시장·반기업 정책 기조를 전환하고, 무분별한 재정 포퓰리즘을 중단하며, 투자와 성장의 동력을 되살리는 방향으로 경제 정책을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며 "더 이상 현실을 외면한 채 위기를 미화하는 정치적 선전으로 국민을 속일 수는 없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무책임한 방관으로 민생경제가 무너지는 모습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