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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종 서울대병원장 취임…"진료·AI·공공의료 혁신 이끌 것"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6.05 22:13
수정 2026.06.05 22:13

서울대병원 제20대 병원장 취임…3년 임기 시작

중증질환 치료·필수의료 강화로 국가중앙병원 역할 확대

“세계가 주목하는 초일류 병원 만들 것”

백남종 신임 병원장이 5일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제20대 병원장에 백남종 신임 병원장이 취임했다. 백 병원장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을 기반으로 한 미래병원 구축과 중증·희귀질환 치료 역량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서울대병원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백 병원장은 5일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대한민국 의료가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진단하며 서울대병원이 나아갈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초고난도 중증질환과 희귀질환 분야에서 임상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필수 공공의료 체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공고히 해 국민의 병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병원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서울대병원 그룹 통합 DX 플랫폼을 구축하고 진료 전 과정에 AI 시스템을 접목하는 한편, 퇴원 이후에도 의료와 돌봄이 연계되는 ‘지능형 연결 의료’ 모델을 정립해 K-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왼쪽부터) 김영태 전임 병원장, 백남종 신임 병원장. ⓒ서울대병원

조직문화 혁신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백 병원장은 “세대와 직역 간 장벽을 낮추고 현장의 목소리가 병원 운영에 반영되는 소통 중심의 문화를 조성해 구성원 모두가 자긍심을 느끼는 행복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병원이 국민에게는 신뢰와 사랑을 받고, 세계 의료계에는 경외와 영감을 주는 ‘세계 초일류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경험과 열정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태 전 병원장도 이날 이임사에서 “지난 3년간 의정 갈등 등 어려운 시기에도 교직원들의 탁월한 역량 덕분에 진료 체계를 혁신하고 미래 AI 연구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며 “풍부한 경험을 갖춘 백 신임 병원장과 교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만들어갈 서울대병원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 전 병원장은 재임 기간 ‘One SNUH Network’를 선포하며 그룹 차원의 비전을 정립하고, 국내 제1호 국가전략기술특화연구소 지정과 한국형 의료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등을 추진하며 미래 의료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또한 배곧서울대병원과 기장중입자치료센터 착공을 이끌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필수의료 인프라 확충에도 기여했다.


한편, 백 병원장은 1990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수련을 마친 뒤 2001년부터 서울의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분당서울대병원 홍보실장과 기획조정실장, 공공의료사업단장, 병원장 등을 역임하며 병원 경영 경험을 쌓았다. 신경재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현재 한국인 최초로 세계신경재활학회(WFNR) 차기 회장을 맡고 있다. 백 병원장의 임기는 2029년 5월 12일까지다.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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