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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응급의료 고도화"…서울성모병원, 전문센터 본격 가동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6.05 11:24
수정 2026.06.05 11:24

성인 응급실과 분리된 독립 공간 구축…24시간 전문진료 체계 운영

입원실·격리병상·중환자 병상 마련해 소아 응급환자 치료 역량 강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5일 오전 8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개소식 및 축복식을 개최한 가운데, 주요 보직자들과 교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성인 응급실과 분리된 독립 진료공간과 전용 병상을 구축하고 전문 의료진을 24시간 배치해 권역 내 소아 응급의료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지난달 15일부터 진료를 시작한 서울성모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5일 본관 1층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개소를 기념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기원하는 축복식을 개최했다.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발간한 ‘2024 응급의료 통계연보’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응급환자는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의 약 17%를 차지한다. 다만 소아 환자는 연령에 따라 임상 양상이 다양하고 상태 변화가 빨라 환자 특성에 맞춘 전문적인 응급진료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울성모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본관 1층 응급의료센터 옆에 위치하며 성인 환자와 동선 및 진료구역을 분리한 독립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교차 감염 위험을 줄이고 환아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아 응급의료 전문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하며 신속한 초기 진단과 치료를 제공한다. 입원실과 음압격리병상, 일반격리병상, 중환자 병상 등 소아 응급 전용 공간도 별도로 구축해 감염병 대응 역량과 중증 응급환자 치료 체계를 강화했다.


병원은 이를 기반으로 권역 내 소아·청소년 중증 응급환자를 비롯해 다양한 응급질환에 대응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AI를 활용한 소아 응급환자 조기 예측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병원이 개발한 AI 모델은 자연어처리 기술을 활용해 의료진이 전자의무기록에 작성한 증상과 진료 내용을 분석한다. 기존 응급환자 분류 체계가 활력징후나 검사 결과 등 정형 데이터에 주로 의존했다면, 이 모델은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작성된 임상 기록에서 환자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추출해 중증도를 예측하는 것이 특징이다.


병원 측은 해당 기술이 소아 응급환자의 상태와 치료 우선순위를 빠르게 결정하고 응급실 운영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우리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장은 “소아 응급환자는 성인과 달리 증상 표현이 제한적이고 상태 변화가 빨라 초기 대응이 예후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핫라인 운영과 원내 패스트트랙 확대를 통해 중증 소아 응급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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