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전략가' 배현진·'공격수' 김재섭…오세훈 극적 승리 견인한 '투톱', 박지원 "국민, 민주당 향해 '李 일 잘한다고 까불지 마' 경고" 등
입력 2026.06.05 21:12
수정 2026.06.05 21:1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입장을 밝힌 뒤 꽃다발을 들며 웃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전략가' 배현진·'공격수' 김재섭…오세훈 극적 승리 견인한 '투톱'
6·3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인이 막판 역전극 끝에 승리를 거둔 가운데 선거 과정에서 자신의 선거처럼 직접 발로 뛰며 전방위적으로 나섰던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과 김재섭 공동서울선대위원장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
오 당선인의 '전략가' 면모를 두드러지게 한 배현진 위원장과 '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해낸 김재섭 위원장의 정치적 체급도 덩달아 상승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오세훈 당선인은 4일 종로구 대왕빌딩 내 선거 캠프에서 당선이 확정된 직후 "(이번 선거는) 지옥과도 같은 전월세난이 끝나기를 바라는 서민들,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곳을 찾는 맞벌이 부부들, 재건축을 기다리며 낡은 집에서 희망을 기다려온 주민들, 이 평범하고 성실한 시민들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국민, 민주당 향해 '李 일 잘한다고 까불지 마' 경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을 탈환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이 민주당에 '이재명 대통령 일 잘한다고 까불지 마'라는 경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산술적인 승리였지만, 서울시장을 탈환하지 못한 것은 정치적 패배이자 쓰디쓴 약을 국민이 준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윤어게인'에 찬성하지 않는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을 비롯해 한동훈·유의동 의원의 생환, 유승민 전 의원 등 인물의 등장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제로' 외치던 조국, 낙선에 대표직 사퇴까지…혁신당 간판 상실 위기
6·3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의 유의동 당선인에게 밀려 낙선한 데 이어, 선거 결과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까지 내려놓으면서 혁신당이 중대 기로에 섰다.
'국민의힘 제로'를 외치며 보수 견제의 선봉을 자처했던 조국 대표가 정작 자신의 원내 복귀에 실패한 데다 그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도 물러나면서, 혁신당이 사실상 '간판 상실'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재선거는 조 대표 개인에게 단순한 지역 선거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잃은 뒤 치러진 첫 정치 복귀 시험대였기 때문이다.
조 대표 역시 선거 기간 "이번 선거와 평택 발전에 정치적 명운을 걸었다"며 승부수를 띄웠고, "당선되면 민주당과의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하며 범민주진영 재편 구상까지 공개적으로 내비쳤다.
친한계, 장동혁 압박 최고조…"張 지도부 물러나야 신임투표 하면 진다"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계가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사퇴를 일제히 요구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 제명을 분열의 씨앗으로 지목하며 한 의원의 복당도 함께 요구하고 나섰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 대표만 물러나는 게 아니라 지도부 전체가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사실상 참패"라며 "장동혁 대표와 신동욱 최고위원 등이 관여한 곳은 다 졌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될 수 있는 곳이었는데 장동혁 지도부와 함께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망했다"고 주장했다.
치맥 다음은 삼겹살…젠슨 황, 오늘 홍대서 SK·LG·네이버 총수 만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한국식 회동이 치킨집에서 고깃집으로 옮겨간다. 지난해 '깐부회동'에 이어 이번엔 SK·LG·네이버 총수들과 '삼겹살 회동'을 갖는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이날 오후 전세기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고깃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저녁 식사를 함께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일정 등을 감안해 참석 여부를 막판까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은 형식상 저녁 식사지만, 실제로는 엔비디아와 국내 주요 기업 간 인공지능(AI)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엔비디아와 긴밀한 공급망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LG그룹은 전장·로봇·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거론된다. 네이버는 클라우드와 소버린 AI, 로봇 기술을 앞세워 엔비디아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