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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반쪽 승리' 책임론 의식했나…"선거 평가는 '시스템'으로 해야"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6.05 15:03
수정 2026.06.05 15:03

"지방선거·보궐선거 백서 만들 것"

"외부·내부 '평가위원장' 구성"

"동시에 조사해 객관적으로 평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5일 국회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는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6·3 지방선거 승리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탈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정청래 대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 대표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한 평가는 개인 차원에서 할 수 있지만, 시스템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두고 숫자에 대한 평가가 있지만, 이를 넘어서 국민과 당원이 준 박수와 채찍을 모두 가슴에 새기고 이재명 대통령 성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같이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과 경북, 대구, 경남 등 4곳의 광역단체장을 제외한 12곳에서 승리한 바 있다. '12대 4'라는 결과는 여당의 압승이라고 평가할 수 있지만, 탈환할 수 있다고 관측된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자 지도부의 전략 부재가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나온다.


정 대표는 당내 일부 책임론을 겨냥해 "우리는 바다 같은 마음으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며 "모두 합심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청이 원팀으로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 대한 평가는 시스템으로 하는 것이 맞다"며 "방금 최고위원회 간담회를 통해 평가위원회를 만들어서 백서를 발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백서 발간 방향에 대해선 "외부와 내부의 시선을 동시에 둬서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외부와 내부 각각 1명씩 공동평가위원회 위원장을 두고 그 아래 위원을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거론하며 "제가 당대표가 되고 나니 지난 총선 당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출구조사를 보고) 웃지 않는 심정을 충분하게 알 수 있었다"며 " 환호하고 승자를 축하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대구의 김부겸과 경북의 오중기 등 당선되지 못해 아파할 사람을 생각하면 웃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자에 대한 축하도 해주지만, 낙선한 우리 동지에 대한 위로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낙선한 사람을 한 번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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