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직 사임…"국민 뜻 받들어 새 출발 필요"
입력 2026.06.05 14:37
수정 2026.06.05 14:37
"하반기 국회 더 큰 도전과 어려움 기다려"
"평의원으로 돌아가 소임에 최선 다할 것"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원내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저는 오늘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담긴 국민의 뜻은 분명하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어느 한 정당이나 어느 한 권력에도 일방적인 힘을 몰아주지 않으셨다"며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동시에 우리 국민의힘에도 더욱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혁신하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라는 무거운 과제를 줬다"며 "저는 이러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조속히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해 국민의힘이 다시 힘차게 전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지난 1년은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대선 패배 직후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맡았을 때 당은 깊은 혼란 속에 있었다"며 "그 와중에 특검 정국과 거센 정치 공세가 이어졌고, 국회에서는 노란봉투법을 비롯한 수많은 악법들이 밀려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럼에도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헌신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의 단결과 협력 덕분이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저는 지난 1년 동안 두 단어를 가슴에 품고 일해 왔다. 바로 생존과 재건"이라며 "갑작스러운 계엄과 탄핵, 그리고 대선 패배라는 거센 파도 속에서 당을 지켜내고, 대한민국 정치의 견제와 균형을 바로 세우고, 다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당을 재건하는 게 저에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하반기 국회에는 더 큰 도전과 어려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저 역시 평의원으로 돌아가 파도를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전함의 노를 젓는 성실한 격군의 자세로 나라와 국민과 우리 당을 위해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의원총회를 마친 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터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첫 회의를 해봐야 타임라인이 나올 것 같은데 선출은 다음 주초 쯤에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의 새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인물은 4선의 김도읍 의원과 3선의 정점식·성일종 의원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