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6.6% 증가한 K-딸기…aT, 사계절 생산 길 찾는다
입력 2026.06.05 13:40
수정 2026.06.05 13:43
4월 말 수출 5687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
스마트팜 활용 생육환경 제어 기술 적용 가능성 논의
사계절 딸기 생산 위한 기술설명회 및 업무협약식 모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겨울철에 집중된 딸기 생산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스마트팜 기반 사계절 생산기술 검토에 나섰다. K-딸기 수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하절기 공급 공백을 줄이고 연중 수출 기반을 넓히려는 취지다.
aT는 5일 서울 aT센터에서 ‘사계절 딸기 생산을 위한 기술설명회’를 열고 모듈형 실내 스마트팜을 활용한 딸기 생산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딸기는 생육 온도와 환경 관리가 까다로워 주로 겨울철 생산·소비가 집중되는 품목이다. 최근 이상고온 등 기후변화 영향이 커지면서 일정한 품질과 물량을 유지할 수 있는 생산체계 마련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딸기는 국내 과채류 가운데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으로 꼽힌다. 비타민C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당도와 식감이 좋아 소비자 선호도도 높다. 2024년 국내 생산량은 약 15만5000t으로 집계됐다.
K-딸기 수출은 증가세다. 2026년 4월 말 기준 수출액은 5687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었다. 2025년 전체 수출액은 7200만달러였고 주요 수출국은 태국 1970만달러, 싱가포르 1950만달러, 홍콩 1000만달러, 베트남 750만달러 순이다.
딸기 수출은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만큼 생산 시기와 물류비 부담이 경쟁력에 직접 영향을 주는 품목이다. 겨울철 중심 생산 구조를 보완할 경우 수출 시기 분산과 시장 대응력 확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농업회사법인 에코벗이 온도와 습도, 광량, 이산화탄소 등을 제어하는 실내 재배 기술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해당 기술은 외부 기후 영향을 줄이고 계절에 따른 생산 편차를 완화하는 방식이다.
aT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사계절 딸기 생산기술과 스마트농업 정보를 공유하고 여름철 딸기 수출 공백기 해소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생산기술 네트워크를 넓히고 농식품 수출·유통 정보를 바탕으로 K-딸기 생산 물량 확대 방안도 모색한다.
홍문표 aT 사장은 “딸기는 K-푸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고부가가치 품목”이라며 “사계절 딸기 생산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살펴보고 기후변화 속에서도 신선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