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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SMR 추진선 개발 속도…자동차운반선까지 확대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6.05 09:35
수정 2026.06.05 09:35

현대글로비스 등과 SMR 추진 자동차운반선 공동 개발

HD현대삼호가 건조한 자동차운반선(PCTC) ⓒHD현대

HD현대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추진 선박 개발 범위를 자동차운반선(PCTC)까지 확대하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국제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6’에서 영국선급(LR)으로부터 용융염 원자로(MSR)를 적용한 대형 자동차운반선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글로비스, 지마린서비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추진됐다. HD현대는 선박 개념설계와 기술 검토를 담당했으며, 현대글로비스는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한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MSR 기술 검토를 맡았다.


MSR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섞은 용융염을 사용하는 원자로로 소형모듈원자로의 한 종류다.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아 차세대 해상 원자력 추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HD현대는 기존에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개발해온 SMR 추진 선박 기술을 자동차운반선으로 확대하게 됐다. SMR 추진 자동차운반선은 장기간 연료 공급 없이 고출력 운항이 가능하고 탄소 배출이 없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HD현대는 행사 기간 동안 액화석유가스(LP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과 타입-B 탱크를 적용한 LPG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기술에 대해서도 글로벌 선급 인증을 획득했다.


조선·해양 분야 협력 확대에도 나섰다. HD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최대 조선소인 스카라망가스 조선소와 해군·해경 함정 및 무인수상정(USV)을 포함한 유·무인 복합체계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는 HJ중공업과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의 표준 사양 채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HJ중공업이 건조하는 상선에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시스템이 표준 사양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주요 선사 및 선급과 협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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