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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도심까지…인천시, 러브버그 발생 대응체계 가동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6.04 15:30
수정 2026.06.04 15:30

인천시청 청사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대량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헬기와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집중 방제 체계를 가동한다.


시는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도심과 산림 인접 지역에서 러브버그 출현이 늘어나면서 시민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유충 단계부터 성충 발생 시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방제 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인천시는 국립생물자원관과 협력해 러브버그 유충 방제 효과를 검증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5월에는 유충 서식지를 중심으로 미생물 제제(Bti)를 활용한 예방 방제를 실시했으며, 성충 출현 시기에 맞춰 본격적인 개체수 저감 사업에 착수했다.


특히 러브버그 발생이 집중되는 계양산 일대에는 산림 헬기를 활용해 광원포집기와 유인포집기, 흡충기, 롤트랩 등 방제 장비를 정상부까지 운반·설치한다.


시는 해당 장비를 집중 운영해 산림 지역 내 성충 개체 수를 효과적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인력 접근이 쉽지 않은 산림과 주거지 경계지역에는 드론을 활용한 친환경 방제도 병행된다.


화학 약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물리적 방제 방식을 적용해 생태계 영향을 줄이면서 방제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심권 대응 역시 강화된다. 시는 민간 전문 방역업체와 협력해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전역에서 방제 사업을 추진한다.


민원이 집중됐던 계양구·부평구·남동구·서구를 중심으로 전담 방역반을 편성해 주 2회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발생 상황에 따라 추가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구에 방제 장비를 신속 지원하고, 시 홈페이지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발생 현황과 시민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등 예방 홍보도 확대한다.


시민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생활 속 대응 역량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인천시는 러브버그가 짧은 기간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특성을 고려해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헬기와 드론 등 다양한 장비를 적극 활용하고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친환경 방제를 중심으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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