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이차전지 특화 AI 개발 본격…과기정통부, 225억원 투입
입력 2026.06.04 14:55
수정 2026.06.04 14:55
AI 신약·배터리·기후재난 연구
6대 과학기술 혁신사업 착수
과기정통부. ⓒ데일리안 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바이오와 이차전지, 기후재난, 핵융합 등 국가 전략 과학기술 분야 연구혁신을 위해 인공지능(AI) 특화 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과기정통부는 4일 ‘AI+과학기술(S&T) 혁신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2029년까지 총 225억원을 투입해 6개 핵심 분야 AI 기반 연구혁신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기존 과학기술 연구는 연구자 경험과 직관, 반복적인 실험과 시행착오에 의존해 왔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됐지만 최근 AI 기술 발전으로 방대한 과학 데이터를 분석하고 복잡한 현상을 예측할 수 있게 되면서 연구 패러다임 전환이 가능해졌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핵심 전략 분야의 AI 기반 연구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된다. 정부는 연구·산업적 파급효과와 연구 현장의 수요를 고려해 바이오, 재료·화학, 지구과학, 핵융합, 원자력, 이차전지 등 6개 과제를 선정했다. 사업에는 해당 분야 연구자와 AI·데이터 전문 연구자가 함께 참여한다.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GPU 등 컴퓨팅 인프라도 지원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국립암센터 신동관 박사 연구팀이 멀티스케일 약물 반응 오믹스 빅데이터를 활용해 세포주와 오가노이드, 동물 간 약물 반응 전이를 예측하는 AI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전임상 단계의 약물 반응성 예측 기술을 확보하고 신규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사업을 통해 확보된 연구 데이터와 AI 모델을 공개 플랫폼을 통해 개방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AI와 과학기술 융합을 확대하고 향후 추진될 ‘K-문샷 프로젝트’ 핵심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윤경숙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6대 핵심 분야에서 개발된 AI 모델과 데이터는 K-문샷 프로젝트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가 연구 현장에 활용돼 과학적 발견과 혁신을 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