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유전체 분석으로 글로벌 경주마 조기 발굴
입력 2026.06.04 14:34
수정 2026.06.04 14:35
2세마 대상 유전·경주능력 평가
유전체 분석 서비스 무료 제공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접수
2026년 글로벌 능력마 조기발굴 프로젝트 공고문.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가 유전체 분석과 스마트조교 기술을 활용해 우수 경주마를 조기에 발굴하는 프로젝트를 처음 시행한다. 2세마를 대상으로 잠재력을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글로벌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능력마를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는 국내 경주마 개량을 가속화하고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우수 경주마를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 ‘글로벌 능력마 조기발굴 프로젝트’를 최초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4년생 2세마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유전체 분석과 스마트조교 기술을 활용해 잠재력을 평가하고 선발된 우수마를 집중 육성하는 방식이다.
마사회는 ‘제2의 닉스고’를 키워 한국 경주마를 세계 정상급 챔피언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개최 국제경주인 코리아컵 우승을 넘어 중동과 미국 원정까지 지원하는 구상이다.
주요 목표 경주는 2027년 2월 사우디더비 1600m, 3월 UAE더비 1900m, 5월 켄터키더비 2000m, 10월 브리더스컵 2000m 등이다.
프로젝트는 참여 신청·접수, 유전능력 평가, 경주능력 평가, 능력마 발굴 등 4단계로 진행된다. 신청기간은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다. 마주 또는 마주 업무를 대행하는 조교사가 신청할 수 있으며 비용은 전액 무료다.
참가 신청한 말은 모근 채취를 통한 DNA 분석과 K-Nicks 기반 유전능력 평가를 받는다. 이후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심박수, 훈련속도, 걸음수 등 훈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경주능력을 평가한다.
프로젝트 참여마에게는 약 10만원 상당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분석 결과는 거리 적성과 경주 특성 등을 확인하는 데 활용되며 향후 훈련과 출전 전략 수립에도 참고할 수 있다.
선발된 우수마는 맞춤형 스마트조교 지원을 받는다. 마사회는 이를 통해 말의 잠재력을 높이고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능력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K-Nicks 유전체 분석 기술과 스마트조교 연구 성과를 현장에 적용해 우수 경주마를 조기에 발굴하고자 한다”며 “국내 경마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경주마 개량 가속화를 위해 마주와 조교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