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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을 인턴으로?” 풍자 아이콘 유병재, 본인이 풍자거리됐다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6.04 13:42
수정 2026.06.04 13:44

방송인 유병재.ⓒ뉴시스

방송인 유병재가 공동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블랙페이퍼의 인턴 채용 공고를 둘러싸고 '열정페이'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블랙페이퍼가 지난달 12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PM(프로젝트 매니저·Project Manager) 인턴 채용' 공고가 확산하며 논란이 됐다.


공고에 따르면 블랙페이퍼는 6개월 기간제 인턴을 모집하면서 크리에이터 콘텐츠 및 유튜브 문법에 대한 이해도, 포토샵 등 이미지 편집 툴 활용 능력, 영상 편집 역량 등을 지원 조건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운영 경험과 데이터 기반 콘텐츠 개선 경험 등을 우대 사항으로 명시했다.


논란은 요구 역량에 비해 고용 형태가 인턴에 그친 데서 시작됐다. 특히 공고에 '정규직 전환 계획 없음'이 명시되면서 "사실상 경력직 수준의 업무를 요구하면서 인턴을 채용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PM을 인턴으로 뽑는다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 "정규직 전환도 없는데 요구 스펙은 경력직 수준", "6개월짜리 소모품을 구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더욱 커진 것은 유병재가 그동안 보여준 대중적 이미지 때문이다. 유병재는 과거 tvN 'SNL 코리아' 등에서 취업난과 부조리한 노동 환경에 시달리는 사회초년생 캐릭터를 연기하며 공감을 얻었다. 당시 그는 "다 경력직만 뽑으면 나 같은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느냐"는 대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청년들의 고충을 대변하던 사람이 정작 자신의 회사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논란이 확산하자 블랙페이퍼 측은 해당 채용 공고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회사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게 작성된 부분이 있어 수정하려고 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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