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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국산 AI 반도체 상용화 본격화…‘성장 포럼’ 개최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6.04 10:01
수정 2026.06.04 10:01

K-Perf 고도화로 산업 경쟁력 강화

수출 계약·CES 수상 성과 등 소개

정부 “실질적 시장 성과 창출 지원”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함.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AI 반도체 성장 포럼’을 열고 국산 AI 반도체 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포럼은 국산 AI 반도체가 올해 본격적인 양산과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정부의 연구개발(R&D) 및 실증사업 성과를 소개하고 산업계의 성장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다.


행사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국회, 관계 기관, AI 반도체 기업, 클라우드·소프트웨어·AI 서비스 기업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국산 AI 반도체는 AI 3대 강국(G3) 도약과 독자 AI 실현을 위한 핵심 기반 기술이다.


정부는 그동안 연구개발과 실증 지원을 통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왔다. 올해부터는 상용화 단계로 진입해 시장 창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 설명이다.


실제로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은 영국, 대만, 베트남,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3000만 달러 이상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는 등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포럼에서는 정부 실증사업을 통해 구축한 주요 사례를 소개했다. AI 반도체를 적용한 스마트 축산 AX(AI 전환) 양계관리 로봇 기반 무인 자율농장을 발표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퓨리오사 AI는 해양감시 수상드론(무인기)과 산불 관리 사례를 발표했다. 경남테크노파크와 모빌린트는 하동·산청 지역 산불감시를 위한 CCTV·드론 기반 재난안전 AI 관제 사례를 공유했다.


해외 진출 성과도 공개했다. 엘비에스테크와 디노티시아는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주와 공동 개발한 교통약자 이동지원 휠체어 플랫폼을 소개했다. 해당 사업은 영국 공공기관인 웨스트 미들랜드 통합당국(WMCA)과 50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으로 이어졌다.


에코피스와 리벨리온은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기업과 협력한 실시간 수상 오염원 탐지 및 자율 정화 수질 관리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과 대만에서 약 250만 달러 규모 수출에 성공했다.


포럼에서는 국산 AI 반도체 성능평가 체계인 ‘K-Perf’ 추진 현황을 공개했다. K-Perf는 수요 기업이 국산 AI 반도체 도입 시 활용할 수 있는 객관적 성능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성능 측정 지표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퓨리오사 AI의 ‘레니게이드’와 리벨리온의 ‘리벨100’을 대상으로 AI 챗봇, 문서 검색, 보고서 생성, 대용량 문서 분석 등 대표 AI 서비스 환경에서 시험·검증했다.


정부는 향후 서버형뿐 아니라 온디바이스 AI 반도체까지 성능 기준을 확대하고 시험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K-Perf 기반 실증 시설을 구축해 다양한 성능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산 AI 반도체는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국정과제 실현과 독자 AI 완성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본격적인 양산과 상용화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업계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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