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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인천시장 선거 승리…민주당 4년 만에 시정권 회복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6.04 07:34
수정 2026.06.04 07:34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박찬대 캠프 제공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선인이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를 꺾고 인천시정을 이끌 새 수장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민주당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패배 이후 4년 만에 인천시장직을 되찾게 됐다.


박찬대 후보는 4일 오전 5시 30분 현재 92.5% 개표율 상황에서 75만9000표(53.5%)를 얻어 64만3000표(45.3%)를 득표한 유정복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유 후보의 재선 도전은 시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막을 내렸다.


박 당선인은 당선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인천의 변화와 도약을 바라는 시민들의 뜻을 깊이 새기겠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취임 즉시 실행 가능한 정책부터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박 당선인은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미래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도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유 후보는 재임 기간 추진한 주요 사업들을 내세워 연임을 노렸지만 민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재외동포청 유치, 인천고등법원 설치 추진, 경인전철 및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천원주택 정책 등 굵직한 시정 성과를 강조했으나 정권 교체 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 후보는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며 “인천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기회를 얻고자 했지만 시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그동안 보내준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로 인천시장 선거에서 이어져 온 ‘현직 시장 재선 불가’ 흐름도 계속됐다.


2006년 안상수 전 시장 이후 인천에서는 현직 시장이 연임에 성공한 사례가 없으며, 송영길·유정복·박남춘 전 시장에 이어 이번에도 현직 후보가 재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박 당선인은 인천 연수구에서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당 원내대변인과 최고위원, 원내대표 등을 역임했다.


국회에서 당 지도부 핵심 인사로 활동하며 정치적 입지를 다져왔고, 이번 선거를 통해 처음으로 광역단체장에 오르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박 당선인의 승리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여권에 대한 기대감과 중앙정부·지방정부 간 협력에 대한 유권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박 당선인이 약속한 경제 활성화와 미래산업 육성, 원도심 재생 등 주요 공약을 얼마나 속도감 있게 추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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