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노태악, 사퇴로 책임져야…李 '투표지 노출' 대응부터 예견된 결과"
입력 2026.06.03 22:38
수정 2026.06.03 22:39
"盧, 국민 앞에 나와 경위 설명하라"
"어물쩍 넘기려고 하면 분노 키울 것"
정희용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5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무시 심판 공소취소 저지 국민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경과 보고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희용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향해 "당장 거취를 밝히고 사퇴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본부장은 3일 입장문을 통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엄중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 관리와 현장의 혼란 상황은 사과 한마디로 넘길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최종 책임자인 노 위원장이 아닌 허철훈 사무총장의 사과로 어물쩍 넘기려 하는 것이라면 국민적 분노만 더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표소에서 대기 중인 유권자들에 대해 마감 시간이 지나도 정상적인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권을 보장하겠다 했다"면서도 "그 약속도 믿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정 본부장은 "선관위가 배부한 투표 대기표를 받고 나서야 투표할 수 있었다고 하지만, 대기시간이 1시간 40분에 달했고 이로 인해 투표를 포기한 유권자도 있다"며 "선관위의 부실한 관리가 모든 선거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은 물론, 투표 포기 상황을 포함해 국민의 투표권 행사에 실질적인 차질을 초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잠실7동 제2투표소의 경우, 대기표를 받은 유권자에 한해 오후 10시까지 투표를 연장했다는 보도도 있었다"며 "개표 결과를 보며 투표하는 초유의 상황을 어떻게 납득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선관위가 이재명 대통령의 '투표용지 노출' 논란이 문제없다고 밝힌 것을 언급, "이번 총체적 부실은 대통령의 기표용지 노출과 관권선거 의혹 등에 대한 선관위의 미흡한 대응 과정에서 이미 예견된 결과였는지 모른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선관위 조치의 미숙하고 무책임한 대응은 정당한 참정권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가 개표 중단을 요구하기 위해 선관위로 향한 것을 두고선 "노 위원장은 국민 앞에 직접 나와 이번 사태의 경위와 책임에 대해 직접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주권자의 소중한 한 표가 끝까지 온전히 보장될 수 있도록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