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차가원, ‘PD수첩’에 방송금지 가처분·1000억대 소송 맞불
입력 2026.06.02 17:15
수정 2026.06.02 17:15
MBC ‘PD수첩’이 원헌드레드 차가원 회장과 가수 MC몽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다룬 방송을 예고한 가운데, 당사자들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과 고액 소송을 예고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MBC 'PD수첩' 예고편 ⓒMBC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차 회장은 지난 1일 서울서부지법에 MBC를 상대로 초상권 사용금지 등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차 회장 측은 ‘PD수첩’ 예고 영상이 동의 없이 촬영되었으며, 악의적인 왜곡 편집으로 명예가 훼손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방송 금지 위반 시 건당 1000만 원을 지급할 것을 법원에 요청하며 후속 프로그램의 배포 금지도 함께 청구했다.
‘PD수첩’은 이날 오후 10시 20분 ‘MC몽과 회장님의 K팝 영업비밀’ 편으로 꾸며질 예정이었다. 방송에는 원헌드레드 및 계열사에 유입된 1150억원 규모 투자금의 사용처와 미정산 사태, 해외 원정도박 의혹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계열사 회계자료와 제보를 바탕으로 자금 일부가 차 회장 개인 계좌와 MC몽 측으로 흘러갔다는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가수 MC몽 역시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MC몽은 “MBC PD들 잘 들으셔라. 전 명예를 걸고 싸울 생각이다”라고 밝히며, 정산 문제에 대해 “나 쫓겨날 때까지 회사가 단 한 번도 정산 문제가 없었다. 회사에서 손 털고 아무것도 안 할 때 반년이 지난 다음 아티스트 정산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자금 거래 의혹과 관련해 차 회장 친척을 언급하며 “나에게 현금으로 바꿔달라며 수표 1억짜리 10장. 그 모든 게 내 은행 계좌에 자료로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과거 보도에 대한 책임까지 언급하며 “내 지난 18년의 인생을 앗아간 책임을 물어 1000억대 소송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법원의 가처분 결과에 따라 해당 방송의 방영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