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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외면한 투자자들…투심은 AI로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06.02 10:14
수정 2026.06.02 12:45

코인텔레그래프 "AI 관련 자금 가상자산시장 이탈"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비트코인이 7만1000달러선까지 밀린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인공지능(AI)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7만1320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전날 장중 7만1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약 7주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최근 하락 배경으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재개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꼽힌다.


다만 시장에서는 단순한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투자 자금의 이동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실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가상자산 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나스닥 종합지수는 0.5%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같은 날 오후 한때 7만1000달러선 아래로 밀렸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과 더불어 AI 대표 기업인 앤트로픽(Anthropic)이 IPO 절차에 착수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AI 및 우주항공 테마로 쏠린 결과로 풀이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AI 관련 투자 기회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상대적인 매력도가 낮아졌고, 이에 따라 일부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물 시장에서도 자금 이탈 조짐이 감지된다.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USDT는 최근 일주일 동안 기준가보다 약 0.1%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가상자산 시장 자금이 다시 달러 등 법정화폐로 이동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5월 13일 이후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총 34억60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반면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일부 대형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도 포착된다.


바이낸스 상위 트레이더들의 롱·숏 비율은 일주일 전 1.1배에서 최근 1.4배로 상승했다.


OKX 주요 트레이더들 역시 최근 숏 포지션을 줄이고 롱 포지션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현물 시장의 자금 이탈과 파생상품 시장의 저가 매수 움직임이 맞서고 있는 만큼 7만달러선 방어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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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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