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프리미엄 시대…구축과 가격 격차 커지는 이유
입력 2026.06.03 08:09
수정 2026.06.03 08:09
준공 1~5년 이내 신축 아파트 평균 매매값 6억4380만원
준공 10년 이상 구축 대비 7094만원 높아…"가격 양극화 지속"
AI로 만든 이미지
경기 지역 아파트 시장에서 신축과 구축의 가격 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구축 아파트를 크게 앞서면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준공 1~5년 이내 경기 지역 신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6억438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준공 10년 이상 구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인 5억7286만원 대비 7094만원 높은 수준이다.
특히 2024년 1분기부터 2026년 1분기까지 신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10.72% 상승한 반면 구축 아파트는 7.94% 오르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서울과 인접한 성남시, 과천시, 하남시 등 우수한 입지를 바탕으로 일찍이 주거지로 자리 잡은 지역 내 구축 아파트의 상승세가 반영되며 격차가 일부 완화된 수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31개 시·군 중 절반이 넘는 16개 지역의 구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 미만에 그쳤으며, 이 가운데 14개 지역의 구축 아파트는 오히려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축 아파트는 동두천시 1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구축 아파트와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신축과 구축 간 상승률 차이는 극명하게 나타났다. ▲김포시(47.89%) ▲남양주시(41.79%) ▲고양시(16.28%) ▲광명시(24.10%) 등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는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축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은 ▲김포시 -0.03% ▲남양주시 3.09% ▲고양시 0.00% ▲광명시 9.75%에 불과했다.
이에 이달 경기 지역 내 분양을 앞둔 신축 아파트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GS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2구역 A2블록(내삼미동 288번지 일원) 공동주택개발사업을 통해 ‘북오산자이 드포레’를 선보이고, 호반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김포풍무역세권 C5블록에 주상복합 ‘호반써밋 풍무II’를 분양할 예정이다.
SM하이플러스와 아주엠엔씨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평동 일원에 들어서는 ‘수원역 아너스빌 타임원’을 공급한다. 단지는 총 114세대 규모로 전 세대가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 공급 감소가 이어지면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집중되고 있다"며 "입지나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일부 구축을 제외하고 신축과 구축 간의 가격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