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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투표 왜곡될 소지 있어 개표 중지해야"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6.03 22:30
수정 2026.06.03 22:30

"부족한 표가 당락에 영향 미칠 것"

"국회서 이 사태 엄중히 다뤄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우선 개표를 중지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들이 긴급 회의를 소집해서 이 상황에 대한 공식적인 판단 및 지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용지를 적게 인쇄한 것이 지침에 따른 것인지 지역별 선관위의 자체적 판단인지는 국회에서 나중에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투표용지 부족 문제는 가볍게 다룰 문제가 아니다"라며 "여러가지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인 만큼, 서울시장이 아닌 다른 선거에서는 어차피 부족한 표가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출구조사가 보도된 뒤에 한참동안 그 투표들이 진행된 것 자체가 투표가 왜곡될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간 편의상 투표소에 입장한 사람들이 6시가 넘어서 투표하는 정도의 오차를 인정했지만, 이건 출구조사를 이미 본 사람들이 몇시간씩 투표했다면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마 선관위가 생각하는 것이 문제가 된 투표소의 최대 인원이 투표했다고 가정하고 그 범위 내에 표차가 있으면 문제 안 된다고 하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상황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며 "수백, 수천표 단위로 용지 부족이 발생했다면, 그 자체로 어떤 개표 결과가 나오더라도 정치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개표가 끝나버리면 일단 숫자가 나오고 어떻게 처분할 지에 대한 사후적 판단이 되기 때문에 그자체로 문제가 된다"며 "개표절차를 중지해야 한다. 지금 지역선관위 등이 이런 것에 대해서 판단해서 진행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광진구,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허철훈 선관위 사무총장은 이날 저녁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해당 투표소에서 대기 중인 유권자는 마감 시각이 지나더라도 정상적으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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