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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현장] '논스톱 유세' 양향자 "이틀 전과 분위기 확 달라졌다"

데일리안 군포·평택(경기) =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6.02 00:30
수정 2026.06.02 00:30

1일부터 쉼 없이 순회…"내일 자정까지 죽기살기로"

"용인·화성·평택 승부처…마지막날 남부권 집중 유세"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시장 사거리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어제 오늘 북서쪽을 돌아보니 이틀, 사흘 전과는 분위기가 정말 많이 달라졌더라고요."


1일 오후 6시께 경기도 평택시 안중시장. 유세를 마친 뒤 데일리안과 만나 이같은 말을 전한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의 얼굴에는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가득 담겨 있었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경기 남부권 표심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지만 하루 사이에도 판세는 충분히 바뀔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양 후보는 "승부처는 우리 당이 어려움을 겪는 용화평(용인·화성·평택)이 될 것 같다"며 "그래서 오늘 내일은 남쪽에서 최선을 다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판세는) 하루 이틀만에도 바뀌기 때문에 내일까지 시간이 있어 정말 다행"이라며 "마지막 (11시 59분) 59초 '땡' 할 때까지 죽더라도 한 번 해보겠다"고 결의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양 후보는 이날 자신의 '20년 고향'인 수원에서부터 하루종일 유세를 쉬지 않고 이어가는 '논스톱 유세'에 돌입했다. 오전 6시 수원 삼성전자 중앙문 앞에서 하루를 시작한 양 후보는 의왕과 안양, 군포, 안산, 시흥, 평택, 화성, 오산, 안성, 광주, 하남을 찍으며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유세 도중 대전 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 사고 소식을 접한 양 후보는 이날 안양 이후 모든 현장에서 '차분한 유세'를 진행했다. 선거운동원들의 율동과 선거송을 중단했고, 유세차 위에서 진행하는 유세 연설보다 시장과 길거리를 걸으며 상인·시민들과 소통하는 도보 유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일 경기도 군포시 산본시장 인근에 세운 유세차량에서 하은호 군포시장 후보와 만세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먼저 양 후보는 산본시장에서 진행된 군포 유세에서 "대전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며 "유가족분들과 부상자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반도체를 개발하면서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제대로 일해왔다"며 "군포시에서도 절대 사고가 없을 것이다. 안전하고 행복한, 군포 시민인 것이 자랑스러운 군포시를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안산과 시흥, 평택 안중 일대를 잇따라 방문해 교통과 산업, 청년 일자리, 소상공인 경기 침체 문제 해결 의지를 밝혔다. 안산 유세에서는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일자리와 미래 기회를 찾는 도시로 안산을 바꾸겠다"며 반월·시화 산업단지 혁신과 첨단 제조업 기반 강화를 약속했다.


시흥에서는 GTX와 광역교통망 확충, 바이오·미래산업 육성, 서울 접근성 개선 등을 중심으로 지역 발전 비전을 설명했다. 이어진 평택 안중 유세에서는 평택항과 첨단산업, 물류·교통 인프라를 연계한 지역 발전 구상을 설명했다.


동탄호수공원 교차로 일대에서 진행된 화성 유세에는 양 후보의 딸과 외손주도 방문했다.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딸은 정치적 오해를 피하기 위해 유세차에 오르지 않은 채 현장에서 어머니의 연설을 지켜봤다.


양 후보는 유세 도중 딸과 눈을 마주친 뒤 잠시 말을 잇지 못했고, 딸 역시 눈시울을 붉힌 채 어머니의 유세를 바라본 것으로 전해졌다.


양 후보는 "정치를 하며 가족들에게 미안했던 순간들도 많았지만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만큼은 더 나은 경기도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청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2일 새벽에도 논스톱 유세를 멈추지 않는다. 오전 1시 부천부터 시작해 광명, 안양, 용인, 양평, 가평 등을 방문하며 오후 11시 59분까지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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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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