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현장] 양향자, 36시간 논스톱 유세 마무리…"압도적 승리 도와달라"
입력 2026.06.03 01:00
수정 2026.06.03 01:00
2일 동탄서 피날레…자정 유세 종료
이틀간 '민주당 강세' 남부권에 올인
"'민주당 견제' 요구 많아" 승리 기대감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밤 경기도 화성시 동탄로교차로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고 있다. ⓒ양향자 후보 캠프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36시간 이상 진행한 '논스톱 유세'의 마침표를 찍었다. 양 후보는 2일 수원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잠을 안 자고 (경기도) 전 지역을 돌아다니는 건 처음"이라며 "그만큼 절박한 심정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양향자 후보는 전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이날 오후 11시 59분까지 약 36시간 30분 동안 쉬지 않고 경기도 지역 곳곳을 순회하는 무박 유세를 진행했다. 의왕에서 시작해 안양·군포·안산·시흥·평택·화성·오산·안성·광주·하남·부천·광명·양평·성남·수원·화성시와 가평군 등 총 18개 시군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외박 유세는 민주당 세가 강한 남부권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양 후보는 전날 평택 안중 유세 직후 데일리안과 만나 "승부처는 우리 당이 어려움을 겪는 용화평(용인·화성·평택)이 될 것 같다"며 "오늘 내일은 남쪽에서 최선을 다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성남 유세에는 주진우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함께했다. 국민의힘 공소취소 특검법 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주 의원은 이날 야탑역 일대에서 진행된 성남 유세에서 "민주당에 성남시가 넘어간다면 대장동 일당들이 떵떵거리고 평생 잘 먹고 잘 사는 꼴을 봐야하는데 그건 막아야 되지 않겠나"라며 "이재명 정부에도 경고장을 확실히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일대에서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김 의원은 양 후보와 미금역 근처 상가와 거리 곳곳을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지역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KT위즈파크 앞 수원 유세에서 양 후보가 전면에 내세운 건 '견제와 균형'이었다. 양 후보는 "부가가치가 높은 AI와 반도체 산업을 재편하면서 수원시가 과거 영광을 다시 찾아야 한다"며 "16년의 민주당 역사를 한 번 바꿔보자"고 말했다.
양 후보는 수원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시민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견제 세력이 있어야 한다' '한 쪽으로 밀어줄 순 없다'는 것이었다"며 "많은 시민들의 마음이 (국민의힘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내일 투표하겠다는 분들이 80% 정도 되는 것 같다. 우리 지지자들은 사전투표를 많이 안 한 것 같다"며 "투표율만 높여주면 이길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KT위즈파크 앞에서 인사를 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이어진 화성시 병점사거리 유세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장 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민생과 경제가 너무나 힘든 상황인데도 정부 여당은 국민의 고통보다 정치적 오만에 빠져 있다"며 "이재명과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 세우지 못한다면 더 거친 권력과 더 가혹한 폭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균형과 견제의 힘이 필요하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날 오후 8시에는 동탄역교차로에서 피날레 유세를 진행하며 한 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시민들과 당원,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이곳에 모여 양 후보의 마지막 연설을 함께했다.
양 후보는 "지난 한 달 동안 새벽 출근길에서, 시장 골목에서, 청년들의 눈빛 속에서 도민 여러분의 삶과 꿈을 봤다"며 "이 삶을 지켜내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 마이크는 이제 꺼지지만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는 더 크게 울려 퍼질 것"이라며 "경기도 경제를 키우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정치꾼이 아닌 경제 도지사가 필요하다는 도민 여러분의 외침이 경기도를 바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눈물 나도록 고마운 도민 여러분, 여러분의 위대한 한 표로 경기도의 꿈을 키워달라"며 "압도적인 승리로 대한민국을 놀라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 연설을 마친 양 후보는 피날레 유세 장소 인근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이날 오후 11시 59분까지 유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