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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유머와 록사운드의 결합…뮤지컬 ‘헤더스’ 한국 초연 주인공 찾는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6.01 10:29
수정 2026.06.01 10:29

2027년 6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개막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내년 6월 국내 초연 예정인 뮤지컬 ‘헤더스’의 전 배역 오디션을 개최 소식을 전했다.


ⓒ쇼노트

뮤지컬 ‘헤더스’는 1989년 개봉해 반항적인 감성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다크 코미디 영화를 기반으로 한다. 작품은 오하이오주 웨스터버그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헤더라는 이름을 공유하는 권력층 소녀들과 그들 틈에 끼어든 주인공 베로니카 소여, 그리고 의문의 전학생 J.D.가 겪는 극단적인 소동을 다룬다. 원작은 10대들의 따돌림과 자살 등 예민한 사회적 문제를 날카로운 풍자로 풀어내 80년대를 대표하는 컬트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무대는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의 작곡가 로렌스 오 키프와 ‘위기의 주부들’ 작가 케빈 머피가 협업해 2014년 완성한 버전을 바탕으로 한다. 2018년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2025년 뉴욕 리바이벌 프로덕션 역시 현지에서 연장 공연을 이어가며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의 힘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 초연을 이끌 창작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베어 더 뮤지컬’의 이재준 연출을 필두로, ‘지킬 앤 하이드’의 원미솔 음악감독, ‘레드북’의 홍유선 안무감독이 의기투합해 한국 관객의 정서에 맞춘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디션 대상은 주인공 베로니카와 J.D.를 포함해 절대 권력자 헤더 챈들러, 헤더 듀크, 헤더 맥나머러 등 주요 배역과 앙상블 전원이다. 지원 신청은 오는 6월 21일 자정까지 쇼노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로 진행된다.


기획사 쇼노트는 ‘헤드윅’ ‘리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개성 강한 라이선스 작품들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온 만큼, 이번 초연 역시 원작 특유의 파격적인 에너지를 세련되게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오디션은 10대들의 치열한 역학 관계를 연기해야 하는 만큼,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표현할 수 있는 신선한 마스크의 신인 배우들이 대거 발굴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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