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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명박, 1일 '정원오 안방' 성동 찾는다…선거 막판 '오세훈' 측면 지원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5.31 15:07
수정 2026.05.31 15:14

MB, 성동구 서울숲서 시민들과 소통 예정

오세훈, 유세 강행군에 MB와 조우 어려워

吳측 "뵙지 못하지만 방문 자체로 큰 힘"

오세훈(오른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5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청계광장을 걷고 있다. ⓒ오세훈 캠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는 6월 1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안방인 '성동구'를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원 사격에 다시 나서는 것이다. 다만 오 후보의 서울 전역 유세 강행군으로 인해 두 사람의 만남은 성사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대통령은 오는 6월 1일 오전 서울 성동구에 있는 서울숲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에 나선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 후보와 함께 중구 청계광장을 걸은 바 있다. 정치적 의미보단 발전된 청계천을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서울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정치권에서는 서울시장을 지낸 이 전 대통령과의 단순 만남으로도 보수 지지층 결집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고 있다.


오 후보는 현재 '후보 브랜드'만으로 서울시장 선거를 치르겠다고 강조하며, 국민의힘 지도부의 도움 없이 홀로 정 후보에게 맞서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 후보가 이 전 대통령을 계속 언급하는 이유는 전임 시장으로서 그를 '스승'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 후보는 청계광장을 걸은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마음 속으로 스승으로 여기는 이 전 대통령과 함께 청계천을 걸을 수 있어서 행복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번 서울숲 방문에서도 정치적 행보보단 시민과의 소통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이 성동구를 찾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3일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김주훈 기자

성동구는 정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다. 3선 구청장 출신으로 12년 동안 성동구의 발전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특히 성수동은 서울의 핫플레이스(명소)로서 정 후보가 내세우는 최대 성과다. 정 후보 측은 한때 낡은 구두 공장과 인쇄소가 가득했던 성수동이 불과 10년 만에 역동적인 장소로 거듭난 배경엔 정 후보의 도시 계획이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다.


다만 오 후보는 '성수동 발전'이 이 전 대통령의 '서울숲'이 없었다면 이뤄지지 않았을 성과라고 반박한다. 지난 2005년 이명박 서울시장이 뚝섬 경마장을 과천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서울숲을 조성해 주말 인구를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후 서울시장이었던 오 후보가 성수동 일대를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하고 평일 상주인구를 확보한 것이 성수동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그러다 보니, 사실상 이 전 대통령은 정 후보의 성과가 아닌, 시장 재임 시절 업적을 보러 가는 셈이다. 다만 이 자리에는 오 후보는 동행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강행군에 나서고 있는 탓에 일정을 조정하기 어려운 탓이다.


오 후보 측은 "이 전 대통령이 내일(6월 1일) 서울숲을 방문해 시민을 만날 예정"이라면서 "오 후보는 선거 이틀 앞두고 서울 전역 유세를 하기 때문에 직접 뵙지는 못하지만, 이 전 대통령이 서울숲을 방문한 것 자체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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