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원·달러 거래 '24시간 시대' 연다…오는 7월 무중단 운영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6.05.31 12:00
수정 2026.05.31 12:01

7월 6일부터 월요일 오전~토요일 오전까지 연속 운영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 가능…결제는 은행 영업일 처리

외환거래 시간 공백 해소·투자자 환전 편의 제고 등 기대

지난 5월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오는 7월부터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이 사실상 24시간 체제로 전환된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지난 29일 총회를 열고 원·달러 거래시간, 거래일 등 외환시장 관련 중요사항을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외시협은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을 개정해 오는 7월 6일부터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거래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이어지는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변경한다.


뉴욕 서머타임(Daylight Saving Time)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운영되며,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 상태를 유지한다.


이에 따라 주말과 1월 1일을 제외한 모든 일자(우리 공휴일 포함)에 원·달러 거래가 가능해진다.


우리 공휴일에도 거래는 가능하지만 결제는 기존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주식·채권 등도 은행의 비영업일에는 결제가 이뤄지지 않으며, 가장 가까운 영업일로 순연된다.


외시협은 이번 조치로 외환거래 공백이 해소되고, 국내외 투자자들의 환전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시차가 큰 해외 투자자와 해외주식 투자자, 수출입 기업 등이 원하는 시간에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보다 낮은 비용으로 환율 변동 위험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외환시장 24시간 거래체계 도입에 맞춰 환율 산출 방식도 일부 바뀐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 기준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 외환시장의 대표 종가인 '서울 15시30분 종가 환율(Seoul 15:30 Closing Spot Rate)'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유지한다.


외환당국도 당분간 해당 환율을 기준으로 통계, 보도자료 등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외시협은 이날 총회에서 24시간 거래체계와 글로벌 관행에 맞춰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을 현행 MAR에서 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아울러, 시장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일정 기간 유예를 거쳐 변경된 매매기준을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시장 참가자 의견을 수렴해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