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 11승 맞대결' 니만 vs 구치, LIV 골프 코리아 우승 놓고 정면충돌
입력 2026.05.30 22:04
수정 2026.05.30 22:04
티샷 중인 호아킨 니만. ⓒ LIV 골프
LIV 골프의 연도별 간판스타들이 한국 무대에서 제대로 붙었다. LIV 골프 출범 이후 첫 4시즌 동안 무려 11번의 개인전 우승을 합작한 호아킨 니만(토크 GC)과 테일러 구치(OKGC)가 ‘LIV 골프 코리아’ 최종 트로피를 놓고 외나무다리 맞대결을 펼친다.
토크 GC의 주장 니만과 이번 시즌부터 OKGC의 지휘봉을 잡은 구치는 30일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를 마친 뒤 나란히 중간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선두 싸움은 막판까지 안개 정국이다. 선두에 단 1타 뒤진 단독 3위에는 하이플라이어즈 GC의 스캇 빈센트(8언더파)가 턱밑 추격 중이며, 리퍼 GC 주장 캐머런 스미스와 크러셔스 GC의 찰스 하웰 3세가 7언더파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해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 반면 지난해 서울 인근에서 열린 이 대회 우승자 브라이슨 디섐보는 막판 보기 2개에 발목을 잡히며 더스틴 존슨(4에이시스 GC), 벤 캠벨(레인지고츠 GC)과 함께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공동 선두 라운드다. 특히 니만은 LIV 골프 통산 최다 개인전 우승 기록(7승)을 보유한 최강자다. 지난해에만 5승을 쓸어 담았던 그는 이번 시즌 아직 마수걸이 우승이 없지만, 이날 후반 9홀에서 신들린 퍼트 감각을 뽐냈다. 34피트 거리의 대형 브레이킹 퍼트를 포함해 장거리 버디 퍼트 3개를 낚아채며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경기 후 니만은 "오늘 퍼팅은 첫 이틀보다 훨씬 좋아서 만족스럽다"라며 "퍼터가 나를 많이 도와줬고, 나도 퍼터를 많이 사랑해줬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LIV 통산 4승의 구치 역시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3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출발한 구치는 이날 첫 14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는 정교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이후 파5 15번 홀에서 마침내 귀중한 첫 버디를 낚아채며 보기 없는 1언더파 69타로 라운드를 마쳤다. 다음 주 열릴 LIV 골프 안달루시아의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구치는 특유의 노련함으로 응수하겠다는 각오다.
구치는 "인내심을 갖고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하루였다. 오늘은 기회가 많이 오지 않았지만 내일은 다를 것"이라며 최종 라운드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팀 순위에서는 지난해 한국 대회 챔피언인 크러셔스 GC가 중간 합계 16언더파로 선두 수성에 나섰다. 다만 리브랜딩 후 두 번째 대회에 나선 구치의 OKGC가 단 1타 차인 15언더파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최종일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메가톤급 명승부가 연출될 전망이다.송영한은 30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3천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합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코리안GC 소속 선수 중에서는 송영한이 3라운드 합계 3언더파 207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공동 9위 그룹과는 2타 차이라 최종 라운드를 통해 톱10 진입을 노릴 수 있다.
2라운드까지 공동 8위를 달리던 문도엽은 1타를 잃으며 3언더파 207타로 송영한과 함께 공동 14위에 위치해 있고, 안병훈과 김민규는 합계 4오버파 214타를 기록, 공동 47위로 밀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