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YS 해양강국 계승' 외친 李대통령 "해양 수도로"
입력 2026.05.27 11:18
수정 2026.05.27 11:19
바다의날 기념식 참석
"YS가 꿈꿨던 해양강국 도약 앞당길 것"
"우리 손으로 통제할 해운 공급망 구축"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부산 영도구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국민주권정부는 김영삼 대통령께서 꿈꿨던 해양강국 대한민국으로의 힘찬 도약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영도구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글로벌 해양 통상질서와 공급망이 재편되는 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세계 경제의 핏줄인 바다의 안전과 주도권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1996년 김영삼 정부의 해양수산부 출범은 해운과 항만, 조선과 해양산업, 수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우리 대한민국을 해양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었다"며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지금, 바다는 단순한 물류와 산업의 공간을 넘어 국가의 생존과 미래를 좌우하는 최전선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유라시아와 인도·태평양을 잇는 중심축이 되어 주변국의 자유로운 항행과 열린 무역 질서를 수호하겠다"며 "나아가, 모두가 바다를 함께 누리고, 바다에서 함께 번영하는 새로운 해양 질서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해운·항만산업이 국가의 경제와 안보를 굳건히 지탱하는 핵심 산업이라는 인식 아래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주춤했던 세계적인 공급망 회복에 속도를 내 우리 손으로 온전히 통제할 해운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해운·조선 상생 발전 생태계 구축, 해상보험·선박금융·해운 법률 서비스 산업도 폭넓게 육성해 기초체력을 키우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부산을 한국의 해양 수도로, 동남권을 '남부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해 국가 균형 발전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도 재차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항만과 공항, 철도와 도로가 이어지는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남해안 전체를 아우르는 해양 관광벨트를 구축해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는 '해양 경제권'으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또 "부산에 본격적인 해양수산부 시대를 활짝 열어젖히겠다"며 "해운기업과 관련 공공기관은 물론, 입법이 완료된 해사법원을 조속히 설립하고, 국회 논의가 끝나는 대로 동남권 투자 공사까지 모두 집적된 해양클러스터를 신속하게 완성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