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해법 찾나…트럼프, 27일 백악관서 ‘내각회의’ 개최
입력 2026.05.27 10:23
수정 2026.05.27 10:24
장소는 캠프데이비드서 백악관으로 변경...악천후 예보 영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미국과 이란간 종전협상이 물밑에서 이뤄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내각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란 문제와 향후 대응 방안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전망으로 당초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악천후 예보로 장소가 백악관으로 변경됐다.
26일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12번째 내각회의를 개최한다. 이 날 회의에는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비롯한 주요 각료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공식 의제로 경제 및 중소기업 정책 성과, 사기 근절 태스크포스(TF) 운영 결과, 외교 정책 현안 등을 제시했지만 회의가 열리는 시점을 감안하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문제가 사실상 핵심 안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상당 부분 협상됐다”고 밝혔지만 이후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어 25일에는 “이란과의 합의는 위대하고 의미 있는 것이 되거나 아니면 아예 없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또 협상이 결렬될 경우 “더 크고 강력한 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실제 미군은 26일 새벽 이란 남부 지역에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군 위협으로부터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이란 측은 강하게 반발하면서 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당초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악천후 예보로 장소를 백악관으로 변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일 악천후가 예상됨에 따라 내각회의는 백악관에서 개최하고 캠프 데이비드 방문은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프 데이비드는 워싱턴 D.C.에서 약 100km 떨어진 메릴랜드주 산악 지역에 위치한 보안 시설로,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주요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할 때 활용해 온 장소로 미국 외교사의 여러 장면을 장식한 역사적 현장이다.
앞서 이번 내각회의가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란 종전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