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산 사고 사망자 82명으로 급증…"17년 만에 최악"
입력 2026.05.25 00:09
수정 2026.05.25 06:59
현지 당국 정보 은폐 의혹…"사망자 급증한 이유 의아"
23일 중국 구조대원들이 산시성 창즈시 친위안현 사고가 발생한 탄광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중국 광산 폭발 사고 사망자 수가 초기 8명에서 82명으로 늘어났다고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7시 29분 산시성 창즈시 친위안현의 광산 지하 갱도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친위안현 당국은 전날 오전 6시쯤 사고 당시 지하 갱도에 있던 247명 중 201명이 지상에 올라왔다면서 사망자는 8명뿐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시진핑 중국 주석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한 데다 리창 총리가 관련 정보를 정확히 공개하라고 촉구하자, 사망자 수는 82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부상자는 128명이고 심각한 부상은 2명이다. 이는 2009년 헤이룽장성의 탄광 폭발 사고로 100여 명이 숨진 이후 17년 만에 벌어진 최악의 광산 관련 재해다.
한편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는 “사망자 수가 8명에서 82명으로 급증한 이유가 의아하다. 초기 발표가 허위이거나 정보 은폐 시도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친위안현 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장이 혼란스러웠던 탓이라며 당시 통계가 불명확했다고 해명했다.
중국 정부는 해당 광산 기업이 중대한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책임자들을 대거 체포했다. 또 로봇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