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인근 총격전, 용의자 사살···경내 있던 트럼프 안전
입력 2026.05.24 11:54
수정 2026.05.24 11:54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이 23일(현지시간) 미 백악관DC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한 후 총기를 들고 순찰을 돌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인근 보안 검문소에 접근, 총격을 가한 용의자가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게 사살됐다.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정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6시쯤 한 남성이 백악관 바로 앞 바깥에 설치된 검문소에 접근해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으며, 비밀경호국 요원이 응사하는 과정에서 용의자를 비롯한 2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CNN 기자들은 백악관 인근에서 수십 발의 총성을 들었고, 이로 인해 봉쇄 조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당시 백악관 북쪽 잔디밭에 있던 취재진은 브리핑실 내부로 긴급히 대피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백악관 관저에 있었으며, 무사하다고 전했다.
총에 맞은 용의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CNN은 용의자가 나시르 베스트(21)로 확인됐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스트는 지난해 6월에도 백악관 진입로를 막는 등 비밀경호국과 여러 차례 마찰을 빚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자신이 “신”이라고 주장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총격 사건 당시 지나가던 행인 1명도 총에 맞았으나, 용의자의 첫 총격 때 다친 것인지 이후 이어진 총격전 중에 다쳤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경호 요원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은 한달 새 3차례나 발생했다. 지난 4일 백악관 인근 워싱턴 기념탑 남동쪽 교차로에서 총기를 소지한 용의자가 법집행 요원들을 향해 발포해 교전이 벌어진 바 있다. 지난달 25일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이 열린 힐튼호텔 보안 검색구역에서 산탄총과 권총, 칼 등으로 무장한 괴한이 총을 쏘며 검색대를 돌진해 통과한 직후 당국에 제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