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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맏아들 결혼식 불참... “중요한 때 백악관에 있어야”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5.23 08:08
수정 2026.05.23 10:05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 3일 미국 미 워싱턴DC 백악관 잔디밭을 함께 걸어가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말 해외에서 열릴 예정인 맏아들 트럼프 주니어의 결혼식에 불참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 등 현안이 산적한 마당에 해외에서 열리는 가족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 아들 돈 주니어와 트럼프 가문의 새 일원이자 그의 부인이 될 베티나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정부 관련 상황과 미국에 대한 나의 사랑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중요한 시기에 내가 워싱턴DC의 백악관에 머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주말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에서 연인 베티나 앤더슨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출신인 앤더슨은 컬럼비아대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사교계 인사다. 트럼프 주니어는 앞서 2005년 모델 겸 배우 바네사 헤이든과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두었으나 2018년 이혼했다.


헤이든은 현재 ‘골프 전설’인 타이거 우즈와 교제하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후 킴벌리 길포일과 약혼했지만 지난해 결별했고, 이후 앤더슨과 교제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길포일은 트럼프 정부 2기 출범과 함께 그리스 대사에 지명됐다. 길포일은 민주당 ‘잠룡’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전 배우자다.


트럼프 주니어 결혼식 불참 발표가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조만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 겸 원수 아심 무니르가 이날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 및 보다 포괄적인 합의를 위한 협상 개시를 모색하기 위해 테헤란으로 향한다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아들인 트럼프 주니어와 약혼녀 베리타 앤더슨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부인 한지희씨의 데뷔 앨범 발매 콘서트에 참석해 콘서트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 뉴시스

무니르 총장은 협상 중재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사로, 직접 이란을 방문하는 것은 협상 타결을 위한 최종 조율 성격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카타르 협상팀 역시 이란을 찾아 중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취재진에 협상과 관련해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아라비야는 이날 미국과 이란 간 합의안 초안이 몇 시간 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주말 일정을 수정해 공개했다. 그는 당초 자신의 골프리조트가 있는 뉴저지 베드민스터에서 토요일을 보낼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백악관에 계속 머무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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