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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 미사일 부족’ 보고에 트럼프, 이란 대대적 공격 보류”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7.27 07:34
수정 2026.07.27 07:3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의 중동 지역 미군 기지 내 방공 미사일 재고가 부족하다는 참모진의 보고를 받고 대규모 이란 공격을 일단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의 비공개 회의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이 이란을 상대로 한 대규모 전투 작전 재개는 가능하다면서도 미군이 사용할 수 있는 요격 미사일을 위험한 수준으로 고갈시킬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미 정부 내에서는 며칠 전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다단계 폭격 작전의 1단계를 승인할 것이라는 추측에 힘이 실렸다. 국방부(전쟁부)도 전면적 수준의 이란 공습을 지원할 수 있는 공중급유기를 포함한 더 많은 군사 자산을 중동 지역에 보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공격”이라며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군 수뇌부는 요르단과 쿠웨이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에 주둔 중인 미군을 방어할 탄약 재고가 줄고 있다면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공격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분석했다. 이들 국가의 미군 기지는 지난 2주간 이란의 거센 공격을 받았다. 미국의 대규모 공격은 이란의 강력한 보복을 불러 미군 방공망에 부담이 된다.


NYT는 앞서 지난 4월 이란전 발발 이후 미국이 패트리엇 미사일 1200여발 등을 소진해 무기 재고가 우려할 정도로 낮아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1발당 400만 달러(약 59억원)가 넘는다.


이에 따라 미군은 13일째 지속한 대이란 공습을 24일을 기점으로 2주 만에 중단하면서 양측의 무력 충돌은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 간 충돌이 격화하면서 중동 지역 내 군사적 긴장은 유지되고 있다.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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