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이 핵 포기해야 한다고 깨달을 때 전쟁 끝날 것”
입력 2026.07.27 08:03
수정 2026.07.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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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6일(현지시간) 대(對)이란전쟁을 끝내려면 이란 정권이 무너지거나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정도로 약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미 폭스뉴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전쟁 종식 조건을 묻는 말에 “이란 정권이 바뀌거나,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노선을 바꿔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만큼 충분히 약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루려는 목표”라며 “그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 같은 언급은 아예 이란의 신정 체제를 전복시키거나 더욱 강력한 공격으로 군사능력을 초토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 할 수 있다면, 그가 격렬한 군사적 충돌 없이도 할 수 있다면 그건 괜찮다”고 언급했다. 이는 미국이 13일 연속으로 이란을 공습한 뒤 지난 24일부터 이란과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군사작전을 보류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진지하게 대화하고 있으나, 이번에도 합의가 안 될 경우 즉각적 군사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어떤 식으로든 그들(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중단해야 하며, 합의가 있든 없든 그(핵무기) 프로그램은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전쟁 발발 후 얼마나 후퇴했는지에 대해 “상당히 많이 후퇴했다”면서도 “우리는 (핵무기 개발) 시도를 지연시켰지만, 그들이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27일 미국을 찾는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담이 예정돼 있고, 최근 갑작스레 사망한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미 연방 상원의원 장례식에 참석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4월 21일 예루살렘 헤르첼산 국립군인묘지에서 열린 의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 AP/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