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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경총 회장 "삼성 성과급 갈등, 노사관계 확산 우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5.22 17:39
수정 2026.05.22 17:39

ILO 사무총장 접견…한국 주도 '글로벌 AI 허브' 협력 환영

"노란봉투법 시행 후 원청 교섭 요구 급증"…현장 혼란 전달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질베르 웅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길버트 훙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을 만나 삼성전자 성과급 갈등과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시행에 따른 경영계 우려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생산성 향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질베르 웅보 ILO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AI 협력과 삼성전자 성과급과 한국 노동시장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손 회장은 지난 3월 시행된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원청과 재하청 노조 간 교섭이 가능해지면서 원청 기업에 대한 교섭 요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교섭 대상과 범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현장 혼란과 노사관계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성과급 협상을 사례로 들며 성과 공유 요구 확산에 대한 우려도 전달했다. 그는 글로벌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약 300조원 규모로 예상되면서 노동조합이 기업의 이익 배분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손 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선제 투자가 필수적인 산업”이라며 “노조의 이익 배분 요구는 기업과 국가경제에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파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합의 이후에도 타 기업, 산업과의 형평성은 물론 기업 내부에서도 사업부 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움직임이 노사관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경영계는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AI 허브’ 구축 사업을 언급하며 국제기구와의 협력 확대도 환영했다.


손 회장은 “이번 방한이 한국 정부와 글로벌 AI 허브 협력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ILO를 비롯한 유엔(UN) 기구들이 참여하는 AI 협력 플랫폼 구축은 매우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을 선도하는 한국이 글로벌 AI 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AI for All’ 비전 아래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손 회장은 “AI 기술 발전의 혜택이 생산성 향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는 ILO가 강조해온 ‘양질의 일자를 위한 AI 활용’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총은 사회적 파트너로서 우리 경제와 사회가 AI 전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동계, 정부와의 사회적 대화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다음 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ILO 총회에도 한국 경영계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소개하며 “총회에서 각국 상황과 노사정 의견이 균형 있게 논의되길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기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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