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이준석, 李대통령 '스타벅스' 질타에 정원오 소환…"5·18 정치도구로 쓰지 말라"
입력 2026.05.22 14:16
수정 2026.05.22 14:20
"기업 자정 조치로는 이미 임계점 넘어"
"행정관 물의 땐 대통령 하야하시겠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5·18을 "선거용,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지 말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정원오 후보의 과거 주취 폭행 전과 해명 문제까지 거론하며 이 대통령의 행보를 문제 삼았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저녁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은 자칭 인권변호사다. 당연히 과잉금지의 원칙을 알 것"이라며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은 분명 크게 잘못된 기획이었다. 다시는 역사적 아픔을 놓고 이런 추태가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신세계는 사고 당일 손정현 대표를 즉시 경질했고, 사과문을 냈고, 부사장을 광주로 보냈다"며 "한 기업의 자정 조치로는 이미 임계점을 넘어선 대응"이라고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경질하고 대국민 사과문을 냈다.
이 대표는 이 대통령이 해당 논란과 관련해 "도덕적·행정적·법적·정치적 책임"을 거론한 것을 두고 "과잉"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과잉이 아니라면 문제는 잣대의 일관성"이라며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같은 잣대를 자기 진영에 댈 수 있는가가 정치인의 격을 정한다"며 "스스로 멈추지 못하면 조목조목 대통령께서 직면할 모순을 짚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정원오 씨는 주취 폭행 전과를 '5·18 인식 차이 때문'이라 설명해왔다"며 "그러나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가 공개한 판결문에는 본인의 입으로 '술에 취해 심신상실,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한 기록이 적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던 사람이 5·18 만은 또렷이 기억해냈다"며 "5·18 을 자신의 주취폭행 알리바이로 끌어쓰는 것보다 5·18을 더 가볍게 만드는 일이 있겠나"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마케터 한 명에게는 4중 책임을 묻고, 5·18을 술먹고 사람 팬 다음 알리바이로 쓰는 자기 당 후보에게는 공천장을 안기고 뒷배가 되어주는 것을 정의라고 부르실 수 있냐"며 "신세계는 사장을 잘랐다. 민주당은 후보를 자를 수 있나"고 압박했다.
이 대표는 5·18 전야제 공연의 정치편향 논란도 함께 꺼내 들었다. 그는 "5·18 전야제는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공식 행사"라며 "그 무대에서 "이준석이로 드는 액은 매불쇼가 막아내고"라는 주술 가사가 울려퍼졌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 5·18 영령의 자리에 정적을 향한 굿판이 올랐다는 뜻"이라며 "박종철 열사를 희화화한 텀블러에는 격노하신 대통령께서, 박종철 열사가 진실을 규명하고 싶었을 5·18의 전야제에서 야권 정치인들을 저주하는 주술에는 어떻게 대응하시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앞으로 청와대 행정관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신세계 사장 못지 않게 관리와 지휘책임이 있는 대통령께서는 하야하시겠느냐. 부처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나면 장관을 자르겠느냐"고 물었다.
이 대표는 "신세계가 사장을 자른 것이 기준이고 대통령께서 그 조차도 소금을 뿌려 비틀겠다면, 그것이 일관된 잣대일 것"이라며 " 5·18을 존중한다면 그 영령의 구슬픈 한을 당신의 선거용,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
끝으로 " 5·18을 가장 잘 모독하는 방법은, 5·18을 정치의 도구로 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