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말란다고 진짜 안 온 중국인들...日 찾는 외국인 '뚝'
입력 2026.05.21 15:42
수정 2026.05.21 15:45
지난달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올해 1월 이후 3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감소 폭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NHK에 따르면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지난 4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369만22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한 수치다.
ⓒ클립아트코리아
일본 정부는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과 항공 운임 부담 확대가 관광 수요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럽 노선 상당수가 중동 상공을 경유하는 만큼, 전쟁 장기화가 여행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국가별로는 영국 관광객이 전년 대비 13.8% 감소했고 같은기간 이탈리아와 호주도 각각 34.2%, 11.1% 줄었다. 중동 지역 8개국 관광객 수도 2만2300명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21.4% 감소했다. 다만 프랑스 관광객은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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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감정 폭발한 중국인...한국인은?
지난 4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은 33만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8%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양국 관계가 냉각되면서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5개월 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한국인 관광객은 87만8600명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했고 대만 관광객도 64만3500명으로 19.7% 늘었다.
무라타 시게키 일본 관광청 장관은 이란 전쟁에 따른 연료 가격 상승 등이 방일 외국인 관광객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항공사들의 유류할증료 인상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전망하기 어렵다"며 "외부 환경 변화 속에서도 더 많은 국가와 지역에서 일본을 찾을 수 있도록 전략적인 방일 프로모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