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현장] 한동훈 "박민식·전재수 시대 북구 만족하나…잃어버린 20년 보상 해드릴 것"
입력 2026.05.21 19:57
수정 2026.05.21 20:06
북구 발전·보수재건·李정권폭주 제어 등
승리 명분 제시…"이겨야할 이유 명백해"
"제가 걸은 길이 다음 총선·대선 이길 길"
"하정우 이기면 李대통령 양아치짓 못해"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소속 후보가 21일 부산 구포시장 인근 쌈지공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이전 지역구 의원이었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현 부산시장 후보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북갑에서 의원을 지냈던 시기를 '잃어버린 20년'이라 비판하고 "20년이나 참아왔으면 이젠 됐다. 여러분이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1순위 진짜 갑으로 만들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후보는 21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에 위치한 쌈지공원에서 '선거 출정식'을 열고 "우리에겐 질 자유는 없고 이길 책임만 있다"며 "저 한동훈이 끝까지 북구와 발전하고 북구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서병수 명예선대위원장과 부산시 행정자치국장 출신인 조성호 선대위원장, 부산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손상용 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먼저 서병수 명예선대위원장은 "한 후보를 이번에 국회의원으로 반드시 당선시켜 커다란 재목으로 만들어서 우리 보수를 재건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풍요롭게 해야 한다"며 "정말 훌륭한 사람이고 한 나라를 책임지고 끌고 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한다"고 말하며 힘을 실었다.
이어 연단 위에 오른 한 후보는 우선 "오늘 이곳에서 부산의 역사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우리가 이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저 한동훈은 누구보다도 이겨야할 이유가 명백하다. 우리의 길은 반드시 이겨야만 할 이유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첫째는 이 아름다운 부산 북구에 잃어버린 20년을 보상 받게 해드리기 위해서다. 지난 20년간 전재수와 박민식 시대에 만족할만큼 발전이 있었나. 그 시대로 돌아가고 싶으신가"라며 "북구주민들은 20년동안 매번 다음, 다음 하면서 해운대, 수영 등 신흥발전지에 밀려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400년 구포시장을 명품시장으로 만들고, 낙동강에 K-복합아레나를 만들어서 체육시설과 공연시설 만들게 해야 하는데 다들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되고 그러더라"며 "그러나 우리는 해낼 것이다. 왜냐면 이제 북구는 저 한동훈이 대표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달빛병원 북구 유치 △에듀케어센터 건립 △발달장애 아동 기본권 보장법 제정 및 장애아동 바우처 본인 부담 상한제 등을 담은 '희수법' 제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두번째 이유는 보수를 재건하기 위해서다. 제가 보수 재건의 깃발을 들수 있는 이유는 아무것도 받지 않고 살았고,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하게 살아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잘못되는 길을 갈때 주변에서 다 아부 떨어도 저는 홀로 그 길은 안된다고 막아섰다. 그래서 저는 계엄을 막았고 윤석열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국민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민식 후보를 겨냥해 "제가 계엄을 앞장서서 막았기에 바로 전에 이 자리에서 빨간 옷을 입고 출정식하던 국민의힘이 아직 남아있는 것"이라며 "제가 숲에 숨어 있던 이재명 대통령보다 앞장서 계엄을 막지 않았다면 국민의힘은 이미 내란정당으로 해산 됐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현실적 말씀을 하나 드리자면 박민식 후보는 어떤 경우에도 당선이 불가능할 것이다. 요즘 나오는 모든 수치를 봐도 알 수 있다"며 "지금 그 분은 그냥 제 발목을 잡아서 하정우 후보를 당선시키는게 목표다. 본인이 당선이 안될 걸 알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윤어게인과 당권파 즉, 장동혁 대표 같은 생각으로 우리 보수가 정권을 되찾아올 수 있나. 다음 정권도 또 헌납할건가"라며 "제가 앞에서 비와 화살을 맞으면서 극복하겠다. 제가 걸어온 길이 바로 2028년에 총선에서 다수 당을 되찾을 수 잇는 길이고 2030년에 보수가 정권을 되찾아올 수 있는 길이다"라고 외쳤다.
한 후보는 "이재명 정권은 진짜 허접하고 허술하다. 진짜 양아치 짓만하고 있는데도 저런 양아치 짓을 그냥 두고 보는 이유는 보수 정당이 말할 자격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서다"라며 "저는 공소취소를 하면 이 대통령을 탄핵해버린다고 계속 말하고 있다. 저는 불법계엄을 막은 사람이기에 얼마든지 공소취소하면 탄핵해버리겠단 말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재명의 대리인인 하정우 후보와의 대결에서 제가 승리하면 (이재명 정권은) 그런 짓을 못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여러분들이, 우리 북구 시민들이 그런 짓은 안 되는 거란 걸 판정을 내려주고 여기서 그런 양아치 짓을 하면 안 된다는 KO승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출정식을 마친 뒤 한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직전에 박민식 후보가 삭발을 감행하면서 단일화가 불가능해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저는 이 선거에 북구를 재건하고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제어하는 대단한 민심과 열망들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며 "박 후보는 하정우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한동훈은 막아야겠단 입장이 분명하다. 장동혁 대표도 그러는데 저는 그게 보수인가라는 말을 되돌려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 전에는 이갑산 부산범시민사회단체연합 회장이 참석해 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