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박수현, 터미널서 첫 선거운동…"초심 잃지 않겠다"
입력 2026.05.21 13:22
수정 2026.05.21 13:22
"'고속버스 국회의원' 시절 초심 찾겠다"
"내란의 밤 심판, 빛의 혁명 완성해야"
"충남 GRDP 3위인데 개인소득은 13위"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13일 천안 충무병원 오거리 일원에서 열린 필승 출정식에서 발언 중이다. ⓒ박수현 후보 캠프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3일 새벽, 자신의 고향인 공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첫 일정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오전 5시 45분께 택시 편으로 터미널에 도착한 박수현 후보는 인근에 대기 중인 택시 기사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첫 선거운동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터미널 내부 대합실로 이동해 서울행 첫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과 상인들에게 명함을 건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법 제약으로 버스 플랫폼 안쪽에서 인사를 건네는 박 후보를 향해 시민들은 "여기는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현장 인사 직후 "과거 국회까지 6시 첫 버스를 타고 6년 동안 출퇴근하며 '고속버스 국회의원'으로 불렸다"며 "오늘 이곳을 찾은 것은 그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13일 새벽 자신의 고향인 공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박수현 후보 캠프
또한 마이클 잭슨의 곡 '내가 그곳에 있을께요(I'll Be There)'의 가사를 인용해 "도민 여러분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우셨는지 잘 안다"며 "제가 도지사가 돼도 변치 않는 초심, 서민 옆에 함께하겠다는 진심과 성심으로 늘 도민 여러분 곁에 있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공주에서 새벽 인사를 마친 박 후보는 곧바로 천안으로 이동해 오전 8시 충무병원 오거리 일원에서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필승 출정식을 가졌다.
출근길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단에 오른 박 후보는 "지난 내란의 밤을 완전히 심판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출발하는 위대한 디딤돌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의 빛의 혁명이 압승으로 완성되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출정식 연설에서 국민의힘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를 향해 전방위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아울러 상대 진영을 '내란 동조 정당'으로 몰아세우며 민주당 심판론을 정면으로 받아쳤다.
특히 김태흠 후보가 지난 4년간 거둔 국비 확보 및 외자 유치 성과를 언급하며 "그동안의 도정은 명확하게 외화내빈이자 속빈강정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겉으로는 수십 조 원의 유치를 자화자찬하지만, 실제 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자신이 전문 기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충남의 10대 위기론'을 제기하며 구체적인 대안 마련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우리 충남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 3위에 해당할 정도로 전체 부의 창출은 많다"면서도 "정작 도민 개개인의 호주머니로 들어오는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무려 13번째로 거의 꼴찌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같은 분리 상황을 해결하는 게 급무"라며 "충남에서 생긴 부가 도민의 지갑으로 따뜻하게 돌아가는 개인소득이 높은 충청남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