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파워, 캐나다 펨비나와 친환경 사업 협력…잠수함 사업 시너지
입력 2026.05.21 09:06
수정 2026.05.21 09:07
캐나다 잠수함 사업 연계 ITB 프로그램 일환
파이프라인 승압소에서 버려지는 폐열로 전력 생산
마이클 시커 한화파워 미주 법인장(왼쪽)과 크리스 라우시 펨비나 상업부문 수석 부사장이 MOU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파워
한화파워가 캐나다 에너지 인프라 기업인 펨비나 파이프라인과 손잡고 친환경 폐열회수 발전 사업 확대에 나선다. 한화오션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참여와 연계한 산업기술협력(ITB) 전략의 일환이다.
한화파워는 20일(현지시간) 캐나다 에너지 인프라 기업 펨비나 파이프라인과 친환경 발전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펨비나가 운영 중인 파이프라인 승압소에 초임계 이산화탄소 기반 폐열회수발전(WHR) 시스템 적용 가능성을 공동 검토하기 위해 추진됐다. 동시에 한화오션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참여와 연계된 산업기술협력(ITB) 전략 차원의 협력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펨비나가 보유한 파이프라인 승압소와 가스 인프라 시설을 대상으로 폐열회수 발전 시스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구체적으로는 기술·경제성 타당성 분석과 파일럿 프로젝트 후보지 발굴, 북미 미드스트림 시장 내 친환경 발전 사업화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캐나다 내 실증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장기적인 사업 확대 가능성도 함께 검토한다.
한화파워의 폐열회수 발전 기술은 액체와 기체 특성을 동시에 지닌 초임계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작동 유체로 활용하는 차세대 발전 방식이다. 기존 스팀 기반 발전 대비 효율을 높이고 설비를 소형화할 수 있으며, 물 사용 없이 운영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물 사용이 제한적이고 탄소 배출 감축 요구가 높은 북미 오일·가스 시장에서 폐열회수발전은 유망한 친환경 솔루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가스터빈 등 산업 설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추가 연료 소모 없이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 향상과 탄소 배출 저감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캐나다 앨버타주에 본사를 둔 펨비나는 북미 주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광범위한 파이프라인과 가스 자산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설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저탄소 기술 적용 가능성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파워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CPSP와 연계한 ITB 전략을 기반으로 캐나다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북미 폐열회수 발전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한다.
마이클 시커 한화파워 미주 법인장은 “이번 협력은 캐나다 시장에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사업 확대의 출발점”이라며 “현지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사업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