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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제팜·히드로코르티손 공급 불안에 지원…필수약 생산 확대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5.20 16:03
수정 2026.05.20 16:03

소아·임산부 의약품 포함 7종 생산시설 지원

공급중단·품절 반복되던 필수약 증산 추진

보건복지부. ⓒ데일리안 DB

소아·임산부 치료제와 응급 주사제 등 수급 불안이 이어졌던 필수 의약품 생산 확대 지원이 추진된다. 정부는 공급 중단 우려가 제기된 로라제팜 주사제와 히드로코르티손 주사제 생산 재개도 지원하기로 했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수급불안정의약품 생산 지원 사업 대상으로 6개 기업, 7종 의약품이 선정됐다.


지원 품목은 GC녹십자 히스토불린주, 종근당 세파졸린주, 비씨월드제약 튜비스정·튜비스투정, 맥널티제약 글루오렌지100, 한국팜비오 히드로코르티손 주사제, 삼진제약 로라제팜 주사제다.


수급불안정의약품 생산 지원 사업은 공급 부족이나 공급 중단 우려가 있는 의약품 생산 기업에 시설·장비 구축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정부 예산은 지난해 9억원에서 올해 36억원으로 확대됐다. 기업당 연간 최대 9억원씩 2년간 지원된다. 이번 지원 대상에는 국내 단독 생산 체계에 의존하거나 공급 지연·품절이 반복된 의약품들이 다수 포함됐다.


히스토불린주는 국내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다. GC녹십자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공급하고 있다. 생산량은 올해 26만병에서 2028년 52만병으로 2배 확대될 예정이다.


비씨월드제약이 생산하는 결핵 치료제 튜비스정과 튜비스투정 역시 국내 공급 품목이다. 각각 올해 240만정, 300만정에서 2028년 480만정, 600만정으로 생산량 확대가 추진된다.


임신성 당뇨 검사액인 글루오렌지100도 국내 유일 포도당 액제다. 생산량은 올해 약 48만병에서 2028년 약 60만병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세파졸린주는 수술 부위 감염 예방 등에 사용되는 항생제다. 최근 다른 업체 생산 중단으로 종근당 수요가 증가했지만 생산시설 한계로 증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지원을 통해 생산량은 600만바이알에서 900만바이알로 확대될 예정이다.


로라제팜 주사제와 히드로코르티손 주사제는 공급 중단 대응 차원에서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로라제팜 주사제는 수술 전 진정과 소아 경련, 발작 등에 사용된다. 히드로코르티손 주사제는 급성 부신위기와 중증 알레르기 쇼크 등에 쓰이는 약물이다.


삼진제약은 연내 로라제팜 주사제 품목 허가를 취득해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팜비오도 히드로코르티손 주사제 신규 허가와 생산에 나선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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