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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픽] 공식 선거전 첫날 격돌…김부겸 '확장' vs 추경호 '결집' 첫 신호탄

데일리안 대구 =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5.21 00:00
수정 2026.05.21 05:20

21일 오전 0시 공식 선거운동…13일간 레이스

김부겸, 오전 8시 범어네거리 출정식

추경호, 새벽 4시 30분 농수산물도매시장

사전투표 9일·본선 13일…첫날 메시지 풍향계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14일 오전 대구 서구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자 등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시스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1일 오전 0시를 기해 본격 시작된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13일간의 레이스 첫날부터 출정식과 새벽 일정을 잇따라 잡으며 본격 표심 쟁탈전에 돌입한다. 사전투표(29~30일)까지 9일, 본선(6월 3일)까지 13일을 남겨둔 시점이다.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은 양 후보 모두에게 본격 표심 공략의 출발점이다. 후보 등록(14~15일) 이후 7일간 캠프 정비와 표밭 다지기에 주력해온 양 후보가 21일부터 합법적으로 유세 차량·확성기·로고송을 활용한 본격 선거 운동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특히 첫날 동선과 출정식은 후보의 핵심 메시지·전략·결집 의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다. 어디서 출발해 어디로 향하는지, 첫 일성으로 무엇을 외치는지, 누구와 함께 서는지가 13일간의 레이스 방향을 결정짓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김 후보는 오전 8시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출정식을 연다. 범어네거리는 대구 도심 한복판이자 출퇴근 인파가 가장 많은 교통 요지 중 하나로, 보수 일색이 아닌 다양한 시민층에게 메시지를 던지기 좋은 장소로 꼽힌다. 김 후보 측이 공개한 출정식 포스터에는 "대구를 다시 위대하게, 그 여정을 시작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김 후보는 후보 등록 직후부터 강조해온 여당 후보로서의 쓰임새와 대구가 가라앉고 있다는 위기론을 첫날부터 본격 띄울 전망이다. 발표한 9대 공약 중 신공항 연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복합 리조트 유치, 경북대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선정 추진 등이 첫 일성에 담길 가능성이 크다.


같은 날 추 후보는 첫날 일정을 새벽부터 빼곡히 짰다. 오전 4시 30분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장이 출발점이다. 오전 5시 경매가 시작되는 시간에 맞춰 시장 상인들과 1시간가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보수 텃밭 결집과 함께 새벽부터 일하는 시민들의 민심을 들여다보겠다는 상징적 장소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 오전 7시 30분에는 중구 반월당사거리에서 출근길 아침 인사에 나선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수성구 알파시티 기업 방문 및 정책 제안 간담회를 통해 입주 기업들과 ICT 산업 현안을 논의한 뒤, 11시 30분에는 민들레 광장에서 '런치 버스킹' 형식의 유세를 이어간다.


오후 2시에는 대구사회복지관 전진대회에 참석한다. 오후 3시 중구 현대백화점 앞에서는 국민의힘 지방선거 출정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신동욱 최고위원, 주호영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대구 전체 당협 인사들이 함께한다.


추 후보의 첫날은 오후 6시 남구 봉덕초등학교 입구 북편에서 열리는 남구 합동 출정식으로 마무리된다.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주호영 총괄선대위원장 등 주요 당협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극대화하기 위한 동선이라는 평가다.


추 후보는 후보 등록 일성에서 강조한 보수의 자존심, 경제 전문가 컨셉을 첫날부터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 구상 비판, TK신공항 국가책임 추진 등 보수 지지층 결집 카드도 함께 풀어낼 가능성이 크다.


양 후보의 첫날 동선은 전략적 차이를 명확히 보여준다. 김 후보가 도심 한복판 출정식 한 번으로 보수 이탈층과 중도층까지 끌어들이는 '외연 확장'에 방점을 찍는 모양새라면, 추 후보는 새벽 도매시장부터 합동 출정식까지 보수 결집을 통한 '안방 사수'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공식 선거운동 첫 주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표심 결집의 결정적 시기다. 양 후보 모두 시장·전통 상권·대학가·공단 등 핵심 표밭을 차례로 누비며 일정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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