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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대형 산불 잡는 '2.7톤 물탱크' 개발…수리온 경쟁력 강화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5.20 15:58
수정 2026.05.20 15:58

2026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참가…수리온 관용 헬기 전시

수리온 소방 헬기 2.7톤 신규 물탱크 선보여…수출 속도

‘2026 국제소방안전박람회’ KAI 부스 전경 ⓒ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수리온 기반 관용 헬기와 산불 진화용 신형 물탱크를 앞세워 국내외 재난 대응 헬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대형 산불 대응 능력을 강화한 신규 물탱크 개발을 통해 해외 대형 기종과 경쟁 가능한 수준의 성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KAI는 20일부터 22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리는 ‘2026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400개 업체가 1500개 규모 부스를 운영한다.


KAI는 전시관에서 수리온 기반 소방·산림·경찰·해양경찰 헬기 등 관용헬기 라인업을 선보인다. 수리온 관용헬기는 주·야간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한 계기비행·항법장치와 응급의료장비, 기상레이더 등을 탑재해 재난 구조 임무에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신규 개발 중인 산불 진화용 물탱크를 별도 전시 공간에서 공개하며 산불 대응 역량을 강조한다. 영상과 모형을 통해 소개되는 신형 물탱크는 오는 2027년 7월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담수 용량은 2.7톤 규모다.


이는 미국 국가소방합동센터(NIFC) 기준 ‘타입 1’에 해당하는 대형 킈다. 개발이 완료되면 수리온은 대형 산불 진화 임무에서 해외 대형 헬기와 대등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AI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해외 수출 마케팅도 강화한다. 필리핀과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8개국이 참여하는 ‘파이어 서미트’에 참가해 수리온 수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수리온의 해외 진출도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소방헬기 형상의 수리온 2대가 이라크에 수출돼 현재 이라크 내무부에서 운용 중이다. 이를 계기로 중동과 동남아 국가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관용헬기 기술 컨퍼런스도 개최한다. 수리온 핵심 부품인 주기어박스(MGB) 개발 방향과 성능이 향상된 배면 물탱크, 저궤도 위성 기반 임무 데이터 송수신 체계 등을 소개하며 운용 고객과 기술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조정일 KAI 회전익사업부문장은 “수리온 개발 이후 10여년간 선제적인 기술 도입을 통해 관용헬기 성능을 지속 고도화해왔다”며 “수리온이 재난 대응 특화 헬기로 자리매김하고 해외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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