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中 베이징 도착…1박2일 국빈 방문 일정 시작
입력 2026.05.20 07:45
수정 2026.05.20 07:46
트럼프 방중 후 4일 만에… 20일 오전 시진핑과 정상회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밤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이번이 25번째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밤 11시12분쯤 전용기 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의장대와 환영단을 이끌고 공항에서 푸틴 대통령을 영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15일 국빈 방중 일정을 마친지 불과 4일 만에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찾은 것이다. 당시에는 한정 국가부주석과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등이 트럼프 대통령을 맞은 바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오랜 우방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환구시보는 “지난 10여년간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40여차례 회담을 열었으며 약 100차례 통화·서신을 통해 긴밀하게 소통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냉전 이후 시대에 미국과 러시아 정상을 일주일 이내에 연달아 맞이한 일이 매우 드물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1박2일 간의 방중일정을 시작한 푸틴 대통령은 댜오위타이 국빈관에 머문 뒤 20일 오전 푸틴 대통령은 톈안먼 광장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시 주석과 비공개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직접 만나는 것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렸던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이후 9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에너지 협력, 국제 및 지역 정세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이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을 두고 “양국 정상은 양국 관계 각 분야 협력 및 공동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국 정상회담 후에는 왕 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참석하는 확대 회담이 이어지며, 두 정상은 ‘러시아·중국의 해’(2026∼2027년) 기념행사에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