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정원오 "주폭 의혹, 사법 심판 받아야…흑색 비방 옳지 않아"
입력 2026.05.19 14:12
수정 2026.05.19 14:14
"흑색비방 일삼으면 시민 실망할 것"
'취재진 패싱' 논란에 "미흡했다" 사과
"오세훈, 네거티브하면서 토론 요구해"
"세금으로 집값 잡을 생각 없어"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과거 폭력 사건이 여종업원 외박 강요로 불거졌다는 의혹에 대해 "선거가 아무리 급해도 흑색 비방은 옳지 못하고,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19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판결문과 당시 언론 기사를 보면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도 계속 흑색 비방을 일삼는다면 시민이 크게 실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는 이것이 반드시 사법적인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고발 등)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주폭' 의혹이 불거졌던 지난 13일 취재진의 질의에도 말없이 자리를 떠나 논란이 된 것을 두고선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당시 25개 구청장 후보와 서울시장 후보가 함께 모여서 소득 없는 1주택자 은퇴자들에 대한 재산세 감면에 대해 발표했기 때문에 저희로선 굉장히 중요했다"며 "다른 주제에 대한 질문이나 개인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면 집중력을 흐릴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을 아쉽게 생각하며, 미흡했다고 말씀드린다"면서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해 그때그때 맞춰 대응하는 것을 교훈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최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것에 대해선 "처음 선거를 시작할 때부터 이번 선거를 '박빙의 승부'라고 규정했다"며 "(지지율에) 연연해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의 대응도 그런 마음으로 매 순간 진실하고 절실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의 양자 토론 제안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을 두고선 "불과 한 달 전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오 후보는 TV 토론만이 능사는 아니라며 토론을 피한다고 비겁하다는 프레임을 씌우면 안 된다고 얘기했다"며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을 바꾸고 있는데, 그렇게 하면 신뢰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오 후보 측이) 질 낮은 네거티브 선거로 일관하고 있다"며 "그렇게 하면서도 한편으론 토론을 요구하는 것은 정직하지 못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공소 취소 조항이 포함된 조작기소 특검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서울시장 후보가 매번 정쟁의 한복판에 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현재 논의가 중단된 상태이지만, 논의가 시작된다면 시민 입장에서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 의견과 아주 다른 방향으로 또는 사법적 정의와 맞지 않는 방향의 의논이 진행되는 결론에 이른다면 제 의견을 낼 것이며, 시민을 대표해서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 평가에 대해선 "세금으로 집값 잡을 생각은 없다"며 "이것은 이재명 정부나 민주당이나 같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일관적으로 주장했는데, 1가구 1주택자들에 대해선 투기 목적이 아닌 이상 완벽히 보호해야 한다"면서 "현행의 권리는 보호돼야 한다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누차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치 제가 그런 얘기를 안 한 것처럼 공격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앞으로 세금 논쟁이 진행된다면 시민 입장에서 시민 권리 보호를 위해 앞장설 생각이다. 구청장 시절 때도 주장했고 지금도, 앞으로도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서울의 전월세 가격 상승 지적에 대해선 "오 후보의 약속이 지켜졌다면 이런 문제는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매입 임대 같은 경우가 전월세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전에는 매년 7000~9000호 정도씩 공급이 돼서 전월세난에 도움 됐다"며 "오 후보가 시장으로 들어와서는 대폭 줄어서 2000호까지 떨어졌는데, 이런 문제에 있어서 오 후보의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