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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용남 "유의동 3선 동안 한 게 없어 결국 2등…조국식 네거티브엔 안 휘말려"

데일리안 평택(경기) =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5.20 05:05
수정 2026.05.20 05:05

김용남 민주당 경기 평택을 후보 인터뷰

"단일화 논의한 적 없어…명분도 부족"

"중도보수 확장 전략, 선거 승리로 증명"

"특례시 목전…'서울보다 좋은 평택' 구상"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가 19일 오전 경기도 평택 고덕동의 한 카페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번 6·3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평택을 주민들께서는 저 김용남을 위한 투표를 하지 마시라. 유권자 개개인의 이익을 위한 투표를 하셨으면 좋겠다."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는 이번 선거를 '정쟁'이 아닌 '실용'의 경쟁으로 규정했다. 상대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가 난무하는 선거판에서도 끝까지 공세에 휘말리지 않겠다며 "누가 평택 발전을 위해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후보인지 판단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용남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안팎 선두 흐름이 나타나는 배경으로 '통합'과 '중도 확장' 메시지를 꼽았다. 그는 "김대중·노무현·이재명으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큰 흐름은 통합과 중도 실용주의"라며 "내 편·네 편을 가르고 진흙탕 싸움을 하는 정치에 염증을 느끼는 시민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의 선택, 김용남'이라는 슬로건을 두고는 "사실에 기반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의 영입 제안을 받아 민주당에 합류했다"며 "제가 평택을에서 승리한다면 이재명 정부의 중도실용주의·중도보수 확장 전략이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여권 단일화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와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현재 논의된 바는 없다"며 "단순히 지지율 합산만으로 이기는 단일화는 명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특히 조 후보를 향해서는 "시작부터 끝까지 김용남 떨어뜨리기식 네거티브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현실적인 단일화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조 후보를 향한 직접적인 네거티브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019년 조국 TF에서 활동하며 아직 알려지지 않은 사실도 꽤 알고 있다"며 "상대의 과거를 들춰내는 방식으로 선거를 치르고 싶지 않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쟁자인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실제 득표율은 여론조사보다 더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3선 동안 한 게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 결국 2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택 현안과 관련해서는 도시 인프라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고덕국제신도시에는 생활 인프라를, 서부권 농촌 지역에는 상하수도·도시가스·의료시설 등 기초 인프라를 보강해 인구 100만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서울보다 살기 좋은 평택특례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와의 일문일답.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가 19일 오전 경기도 평택 고덕동의 한 카페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안팎 선두 흐름이 나타난다. 민심이 '김용남'을 선택한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나.


"이번 선거를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다. 개소식에서도 통합과 대동사회를 이야기했다. 김대중·노무현·이재명으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큰 흐름은 중도보수 확장과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내 편·네 편을 가르며 진흙탕 싸움을 하는 것은 국민이 민주주의 꽃인 선거에 염증을 느끼게 만드는 일이다. 주민들과 국민들께서 그런 점을 상당히 좋게 평가해주고 있다고 본다."


'이재명의 선택, 김용남'이라는 슬로건의 의미는 무엇인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당시 후보의 영입 제안을 받아 민주당에 입당했다. 지난해 5월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지 선언도 했다. 민주당 영입을 제안한 분이 이재명 대통령이기 때문에 '이재명의 선택'은 사실에 기반한 표현이다.


왜 저를 영입했을까 생각해보면 흐름이 이어진다. 중도실용주의와 중도보수 확장 전략에 제가 최전선에 서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제가 평택을에서 당선된다면 이재명 정부의 중도보수 확장 전략이 단지 임명직이 아니라 선출직에서도 통한다는 점을 증명해 내는 사례가 될 것이다. 아울러 중도실용주의 확장 전략도 더 가속화될 것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혹은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단일화 계획은 있나.


"아직 논의된 것은 없다. 단일화를 하려면 연대 의식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여론조사 합산 결과를 갖고 이길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하는 단일화는 명분이 부족하다. 정책적으로 보조를 맞출 수 있는 기반과 동료 의식도 필요하다.


그런데 조국 후보 측의 선거 전략을 보면 시작부터 지금까지 오롯이 김용남 떨어뜨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네거티브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단일화는 쉽지 않을 것이다. 김재연 후보 측과도 논의된 바 없다."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가 19일 오전 경기도 평택 고덕동의 한 카페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국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가 끊이지 않고 있다. 끝까지 무대응 기조를 유지할 생각인가.


"그렇다. 2019년 이른바 '조국 TF'에서 활동하면서 '조국펀드'를 들여다봤고 아직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내용도 꽤 알고 있다. 하지만 그걸 가지고 선거를 치르고 싶지는 않다.


앞서 말했듯 김대중부터 노무현, 이재명으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큰 흐름은 통합이다. 네거티브를 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민주당을 만들자는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충격적인 내용도 많지만 네거티브를 하지 않아도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


평택을에서 3선을 지낸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나.


"유의동 후보가 여론조사 수치보다는 더 많은 득표를 할 가능성이 높다. 여론조사 참여도가 적은 고령층이 투표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평택을 주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유의동 3선 동안 도대체 뭐 했느냐'는 것이다. '한 게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 조국 후보 측이 제 표를 일부 잠식하더라도 유의동 후보에 대한 지역 주민 인식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유 후보가 2등할 것이라고 본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을 거쳐 민주당에 합류했다. 민주당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나.


"민주당은 변화하는 정당이고 항상 앞서가는 정당이다. 과거 진영 논리나 이념의 틀에 갇혀 있지 않는 정당이라는 점이 민주당의 장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DJP(김대중·김종필)연합,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 이재명 대통령의 중도실용주의 확장 전략도 그런 흐름이다. 시대 변화에 맞춰 방향성을 갖고 먼저 움직이는 정당이라는 점이 민주당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거부감 우려는 없나.


"윤어게인을 외치는 분들은 저를 비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진정한 보수주의자라면 오히려 저를 선택할 것이라고 믿는다. 저는 국민의힘에 있을 때나 지금이나 조세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경제 철학과 자본시장 개혁 필요성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진정한 보수주의자라고 생각하시는 현명한 유권자들은 저를 지지해 줄 것이다."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가 15일 오전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대로의 한 교차로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평택을 현장 바닥 민심은 어떤가.


"좋다. 이번 평택을 재선거가 워낙 관심이 높기도 하지만 평택시장과 경기도지사와 협력 관계를 가장 잘 만들 후보가 누구냐는 측면에서 민주당 후보인 저에게 기대를 많이 해주신다."


정청래 대표를 후원회장으로 둔 이유는 무엇인가.


"평택을은 선거 구도가 가장 복잡하고 민주당 정치인들이 출마를 꺼리던 지역이다. 그런 곳에 저를 공천해 선거에 내보냈으니 후원회장 정도는 맡아주셔야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받아주셨다."


평택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도시 인프라를 빨리 구축하는 것이다. 평택을 지역은 도농복합지역이다. 고덕국제신도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은 농촌이다. 고덕국제신도시는 동탄 등 다른 신도시에 비해 생활 인프라가 부족하고 농촌 지역인 서부권은 상하수도·도시가스·의료시설 같은 기본 인프라가 태부족하다.


평택 인구가 100만명이 되면 특례시가 된다. 그 시점에 맞춰 경제 여건과 정주 환경에서 '서울보다 살기 좋은 평택특례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일단 평택 서부경찰서 유치를 공약으로 내놨다. 과거에 수원에서 국회의원을 하면서 경찰서를 유치해 본 경험이 있다. 가장 빠르게 실천할 수 있는 공약이라고 자신한다. 이 밖에도 의료시설이 부족하다. 서부 지역을 위해서 경기남부의료원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끝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선거에서 저 김용남을 위한 투표를 하지 마시라. 유권자 본인의 이익을 위한 투표를 하셨으면 한다. 누가 일을 잘할 수 있는지, 평택시와 경기도, 중앙정부와 협력 관계를 가장 잘 가져갈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달라.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네거티브 없는 선거 문화를 평택에서 만들어보고 싶다. 상대 후보를 직접 공격하지 않는 후보와 네거티브를 하는 후보 가운데 누가 선택받는지 보여주고 싶다. 제가 당선된다면 우리 선거 문화도 조금은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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